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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CSV] 삼성ㆍ현대차, 나누면서 돈 번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01일 15:59

최종수정 : 2013년11월01일 16:00

- 30대 기업 CSV 인식도 조사

[뉴스핌=김홍군 기자]최근 기업의 사회적책임(CSRㆍ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적인 모델로 '공유가치창출(CSVㆍCreating Shared Value)'가 부각되고 있다.

CSV는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창안한 것으로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 본연의 가치(수익창출)와 사회적 가치(나눔ㆍ일자리 등)를 동시에 창출하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네슬레(스위스)와 웰마트(미국), 마이크로소프트(미국)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사진)에서 요즘 기업경영의 화두인 CSV(공유가치창출)타이틀로 내세우고, 국내외에서의 사례를 집중 소개했다.
국내 대기업들도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CSV를 본격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기존 CSR과 차별성 없이 접근하고 있다. 일부는 홍보수단으로 CSV를 활용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이에 뉴스핌은 CSV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와 인식 수준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30대 그룹 가운데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두산, 한화, 동부, 코오롱, 만도, 신세계, 한진중공업, 금호아시아, 현대, 현대백화점, 효성, 동국제강, CJ, KT, KCC, LS, 대성 등 23개 그룹(또는 대기업)이 참여했다.

설문에 응답한 대기업 가운데 CSV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은 삼성, KT, CJ, 효성, KCC 등 5개사(21.7%)였다.

하지만, KT와 효성은 홍보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 부서 내에 CSV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은 글로벌협력팀에서 CSV와 관련한 활동을 추진하는 등 엄밀한 의미의 CSV 조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나머지 기업들도 기존 CSR 부서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CSV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성균관대(SKK GSB) 김태영 교수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CSV는 좋은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존 영역을 CSV로 포장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학자나 정ㆍ관계들이 CSR과 CSV를 이분법적으로 이해하고, CSR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D사 관계자도 “일부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CSV가 회자되면서 이제 CSR의 시대는 가고 CSV의 시대가 왔으니 CSR은 더 이상 필요 없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CSV는 전략적 CSR을 강조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으로, CSR의 탄탄한 기초 위에 CSV가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아직 과도기에 있는 CSV지만, 앞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기업경영에서 “CSV가 경영활동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개사(47.8%)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소 그렇다’고 답한 7개사(30.4%)를 포함하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CSV가 기업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의 인식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23개 기업 중 19개사(79.2%)가 CSV 사업과 관련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으로 ‘최고경영자’를 꼽았다.
 
명확한 개념정립과 효과분석 등 연구노력도 중요하다. CSV를 제한하는 요소로 ‘효과의 불확실성’, ‘명확하지 않은 개념’, ‘CSV에 대한 이해부족’ 등을 지적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재계 관계자는 “제대로 된 CSV를 하기가 어렵다 보니 아직까지 기업들은 CSR의 확대 또는 연장선에서 접근하는 것 같다”며 “CSV가 기업경영 또는 우리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노력,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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