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항공기 매각 강력 요구"
[뉴스핌=김연순 기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일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는 유동성이 1조원 정도 된다"며 "당분간 재무적 문제점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회장은 "대한항공에 재무 개선을 위해 항공기 매각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홍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기식 의원이 대한항공의 높은 부채비율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 "대한항공이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항공업 특성상 일반기업보다 높은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홍 회장은 "항공기에 대한 매각을 강력히 요구하는 동시에 경북궁 인근 호텔부지에 대한 매각도 독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대한항공이 경복궁 앞에 2300억원을 들여 호텔을 짓는데, 그 땅을 팔면 2000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며 "그런 것을 우선순위로 정리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홍 회장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