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기업들, 평균 10년 이상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경련 실태조사..인재양성·문화·복지 등 분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 SK, LG 등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평균 10년 이상 지속돼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10일 '2012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 207개의 평균 나이가 10.7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들은 주로 장기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인재양성, 문화, 복지 등의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인 루트임팩트 허재형 국장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꾸준히 추진되는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업들이 꾸준히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표적 프로그램은 인재양성

대기업들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 분야는 인재양성이다.

SK가 후원하는 장학퀴즈는 누구나 인정하는 인재배출의 산실이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강용석 전 국회의원, 제작자 겸 탤런트 송승환 대표, 가수 김동률, 방송인 이택림 등 정치·경제·문화·사회 곳곳에 장학퀴즈 출신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방송기간만 41년을 넘으며 총 2000여 회 동안 1만6000명의 우수 고교생들이 출연했다. 96년 잠시 방송국 사정으로 종영했지만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의지로 방송사를 옮겨 다시 재개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SK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지난 2000년부터는 중국판 장학퀴즈인 '장웬방'을 후원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음악영재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김선욱(피아노), 손열음(피아노) 등 현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 중 금호아시아나가 후원하는 음악영재 출신들이 많다.

금호의 영재 지원 프로그램은 영재발굴 시스템과 악기은행 등 두 가지다. 영재 발굴 시스템은 재능 있는 연주자들에게 금호 영재콘서트와 금호 영 아티스트콘서트를 통해 매주 토요일마다 데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약 1000여 명의 연주자가 배출됐다.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악기은행'은 고(古)악기 대여를 통해 음악영재들의 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700년대에 제작된 바이올린을 대여 받은 진예훈(14), 진예영(10) 남매가 미국 유명 음악학교인 커티스음악원의 입학 오디션을 나란히 통과한 바 있다.

이밖에도 롯데는 1983년 국내 최장수 기초과학 전공자 중점 지원 특화재단을 설립해 물리, 화학,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전공자들을 31년째 지원해오고 있다.

 ◆ 소외계층 위한 사회공헌 활발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는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 학교다. 10마리의 예비 안내견이 태어나면 평균 30% 가량이 합격해 실제 안내견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매년 8∼10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해 160여 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올 상반기에도 3명의 시각장애 대학생이 안내견을 분양받았다.
 
LG는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LG는 복지재단을 통해 1995년부터 저신장 아이들에게 연간 1000만원 상당의 성장 호르몬인 '유트로핀(LG생명과학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1년간 많게는 20센티미터까지 키가 자란 아이들이 현재까지 600여 명을 넘는다.
 
KT는 '소리찾기 사업'를 통해 총 673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뇌간이식 수술, 재활치료 등을 10년째 지원해 오고 있다. CJ 푸드뱅크는 빈곤 아동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연간 약 20억원 어치의 식품을 매년 기부해오고 있다.
 
 ◆ 병원 건립부터 지역봉사까지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아산복지재단은 현대적 의료시설이 열악했던 소외 지역에 종합병원을 건립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978년 정읍을 시작으로 보성, 인제, 보령, 영덕 등에 차례로 아산병원을 설립하면서 36년째 명예회장의 설립 취지인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지켜가고 있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발전한 '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다. 시작 당시 2002년 월드컵의 성공과 대국민화합을 기원하고자 마련됐고 올해도 4개국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지역 사회의 봉사 문화를 이끌어 나간다. 2003년 창립된 포스코 봉사단은 10년 간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 첫해 1만5000명이던 봉사단원수가 3만명으로 2배 늘어나는 동안 1인당 봉사시간은 7시간에서 36시간으로 5배나 늘어났다. 봉사활동 참여율도 99%에 달하며 포스코에서 활동하는 봉사그룹도 현재 881개에 달한다.

GS칼텍스가 20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환경글짓기대회는 여수 지역 최대 어린이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부터 한마음회관을 시작으로 울산지역에 예술회관을 건립해 지역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장수 사회공헌은 대부분 CEO의 장기적인 안목과 의지로 시작됐다"며 "이는 기업들이 일시적이고 보여주기식이라는 일부의 비판과 달리 장기적으로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