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또 주택대책 발표?..주택시장 패턴으로 본 전망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16:38

최종수정 : 2013년11월12일 16:44

대책 발표 후 집값 상승 후 하락 또 대책발표..과거 정부도 같은 패턴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가 매매수요를 늘려 전셋값을 잡겠다고 '8.28전월세 대책'을 발표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매매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 반짝 올랐던 아파트 매맷값은 제자리 걸음이다. 가을 이사철이 다 지나가지만 전세난은 해결될 조짐이 없다.

주택시장에서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하지만 정부는 '정책효과의 시차'를 이유로 추가 대책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대책이 언제 나올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유추는 가능하다. 시장에서 일정 조건이 성립되면 정부가 주택대책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대책 발표 후 아파트 호가는 상승하고 집값 바닥론이 등장한다. 상승한 호가가 떨어지고 거래가 줄면 주택시장에서는 더 강도높은 추가 대책을 요구한다. 정부는 다시 주택대책을 발표한다. 몇 년간 반복된 형태다. 박근혜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월세 추가대책 불가 입장이지만 과거 사례로 유추하면 추가 대책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박근혜정부는 지금까지 주택대책을 두번 발표했다. 지난 4월 1일 첫 주택대책을 발표했고 두번째 대책은 지난 8월 28일 내놨다.

대책과 집값 움직임을 살펴보면 '4.1주택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호가가 상승했다.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1대책 이후 4주간 아파트 값이 0.04% 상승했다.

주택시장에서 기대심리가 나타나자 아파트 거래가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5월 각각 5806가구, 6845가구가 거래됐다. 전년도 4월 3958가구, 5월 3534가구가 거래량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막달' 효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9035가구로 전년동기(3030가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호가가 상승하고 거래가 늘자 '집값 바닥론'이 등장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미디어가온에서 집값 바닥론을 입력하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관련 기사 17건이 검색된다. 집값 바닥론은 시기상조란 기사도 있지만 관련 기사는 대부분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값은 6월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 취득세 감면이 지난 6월 종료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는 '거래절벽'이란 말이 등장했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1912가구로 전년동기 2783가구에 한참 못 미친다.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정부는 두번째 주택대책을 8월 28일 내놓았다.

이후 같은 양상이 반복된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28대책 발표 이후 집값은 상승 반전했다. 이후 5주간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집값 바닥론이란 말도 재등장했다. 미디어가온에서 '집값 바닥론'을 입력하면 지난 8월28일 이후 지금까지 관련기사 47건이 검색된다.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집값 바닥론을 다룬 기사가 한 건도 없었던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매맷값 상승세는 10월 첫주에 멈췄다. 상승세를 멈춘 매맷값은 지금까지 보합 또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6월과 같은 집값의 변곡점을 올 연말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생애 최초 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 연초 계절적 비수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아파트 값 하락은 물론 거래도 줄어들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망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내 양지부동산 관계자는 "취득세율 영구 인하와 소급적용 내용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방안이 없으면 주택시장 침체를 피할 수 없다"며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올 겨울도 어렵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