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구직자와 취업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일하는 시간을 선택하고 기본 근로조건을 보장받으며 복리후생에 차별을 받지 않는 일자리로서 박근혜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정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자리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는 국민맞춤형 정책으로 기존 비정규직, 저임금, 고용불안으로 대표되는 시간제 일자리(일명 아르바이트)와는 다른 개념의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방문 당시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 때문에 경력이 단절돼 여성의 능력과 창의성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가정 친화적 근로·보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성이 마음 편하게 시간선택제 일자리든, 유연근무제든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특화해 열리는 채용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10대 그룹 82개사가 참여해 약 1만명을 채용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업 채용관에서 면접과 채용 진행현장을 둘러보고,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들을 위해 마련된 어린이 놀이방에 들러 구직자들로부터 채용과정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경력단절 여성과 구직자, 기업인들과의 '타운홀 미팅'도 가졌다.

청와대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대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및 유연근무제 확산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