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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박사, 한국인 첫 IMF 고위직(아·태국장) 진출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08:17

최종수정 : 2013년11월27일 08:30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에 진출했다.

IMF는 27일 아시아·태평양국(Asia-Pacific Department, APD) 신임국장으로 이창용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IMF에는 현재 188개 회원국을 5개의 지역국(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중앙아시아 및 미주)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이중 아·태국은 중국, 인도, 일본, 아세안 등 국가에 대한 경제·금융 감시, 금융지원 등을 담당한다.

IMF 국장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학자나 해당 지역의 장관급 인사가 선임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IMF 내에서 아시아 경제 관련한 의사결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 국민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으며 이번 IMF 고위직 진출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이창용 박사의 IMF 아·태국장 지원에는 현오석 부총리 등을 비롯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있었고 특히 현 부총리 명의의 추천서 제출, 라가르드 총재 등 IMF인사와의 면담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지지의사 표명 등이 이뤄졌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창용 박사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ADB서 수석이코노미스트의 중책을 맡고 있다.

특히 이 박사는 금융위 부위원장과  G20기획단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위기 극복, 정상회의 아젠다 수립 등에 기여했다.

기재부는 이창용 신임 아·태국장 지명은 세계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제기구중 하나인 IMF의 고위직에 한국인이 진출하는 첫 사례로 최근 G20 의장국 수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으로 높아진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의 반영이며 향후 우리국적의 우수인재가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용 신임 IMF 아·태국장은 공식임명 절차를 거쳐 내년 2월10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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