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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아 사이에 '에너지 로드' 건립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17:02

최종수정 : 2013년11월27일 17:02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상 탄력, 산시 간쑤 신장 수혜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정부가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에 대한 구상을 명확히하면서 관련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8기 3중전회에서 통과시킨 '결정' 문건에서 중국 정부가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에 대한 구상을 제시하면서 산시(陝西), 간쑤(甘肅), 신장(新疆), 닝샤(寧夏) 등 해당 도시들이 잇따라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정책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도시들은 실크로드 경제벨트 조성이 향후 중국 서부지역의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의 스위룽(史育龍) 연구원은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서부내륙지역을 기반으로 경제글로벌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경제발전 방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관련한 국가급 규획이 곧 출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국가급 규획은 중국 서부대개발 업그레이드 버전의 중요 내용 중 하나로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와 국가발개위, 상무부가 현재 해당 지역에서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앞서 9월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를 방문할 당시,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학에서 연설 도중 처음으로 언급되며 주목을 받았다.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소의 우훙웨이(吳宏偉) 중앙아시아실 주임은 "중앙아시아 국가는 발전과정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원해왔다"며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중앙아시아 국가의 특수한 지리적 이점을 살릴 뿐만 아니라 동서방의 교량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훙웨이 주임은 "1992~2002년 중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무역 규모는 많아야 20억 달러(약 2조원) 정도로 크지 않았지만, 그 이후 10년동안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실크로드 경제벨트 조성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협력 판도를 새롭게 바꿀 것이며, 중국의 경제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출하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특히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핵심인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이 취하는 이득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06년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석유수송관이 정식 개통된 이후, 카자흐스탄이 중국에 공급한 원유는 5000여만t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월 15일까지 중앙아시아 천연가스 수송관 A/B파이프라인이 중국 국내에 공급한 천연가스는 700억 입방미터(㎥)로 페트로차이나의 겨울철 난방 공급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안(西安)시 발개위 레이잉제(雷英傑) 주임은 "현재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무역 중 에너지 무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의 가장 큰 이점은 중국 경제발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반대로 중앙아시아 국가도 중국을 통해 필요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2013 중앙아시아 국가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유럽채무위기의 여파로 중앙아시아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상은 중앙아시아 국가로서는 매우 반가운일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실크로드 인접 국가들은 대체로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용품이 부족하다"며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통해 중국은 필요한 에너지 자원을, 중앙아시아 국가는 부족한 일용품과 인프라 설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잇는 철로와 항공로 등 사통팔달 교통로 조성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중앙아시아 국가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외와 연결되는 교통 네트워크 발달이 취약하다"며 "현재 중앙아시아 국가는 중국과 각종 운수협정을 체결해 실크로트 경제벨트 교통로 구축을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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