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서 "야당 측에서 간사회의 또 제의"
▲ 민주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의사일정 중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해 예산안 마감 시한인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9차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빈 자리가 보이고 있다. 이군현 예결위 위원장은 이날 야당의 4자회담 수용과 야당 측의 간사회의 요청에 회의를 정회하고 향후 다시 열기로 했다.[사진=뉴시스] |
아울러 예결위 전체회의도 4자 회담서 내년 예산안 등 관련 협의를 거쳐 재차 열기로 결정됐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산안 단독 상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이 법정 예산안 통과 시한(2일)이지만 여야 논의를 위해서 오늘은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4자회담을 제안하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회담을 수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이날 예결위에서 내년 예산안 단독 상정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4자회담 수용이 예산안 처리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함에 따라 내년 예산안의 여야 공동 상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당 예결위 간사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서 "주말 간 여야 예야 간사 회의를 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야당 간사인 최재천 민주당 의원이 전체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 지도부가 만나는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야당 측에서 간사회의를 또다시 했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이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원님들께는 간사 회의를 하고 또 추후 일정을 말씀 드리겠다"며 단독 상정을 요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에 예결위위원장인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은 전체회의 정회(일시중지)를 선언하고 4자회담과 여야간사 회의를 거쳐 재차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