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윤경 국제칼럼]어설픈 민영화 추진, 포퓰리즘만 설친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04일 11:26

최종수정 : 2013년12월04일 11:26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누군들 명쾌한 것이 좋지 않으랴. 길게 자기 주장을 말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자면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 이렇게 말한다. "아, 그래서 결론이 뭐야?" 그리고 또 한 마디. "그래서 이거라는 거야, 저거라는 거야?"

특히 옳고 그름으로 이분(二分)하는 것처럼 명쾌한 것이 없다. 그러나 복잡하게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을 그렇게 무 자르듯 나눠 판가름하긴 쉽지 않다.

요즘은 민영화(Privatization)가 뜨거운 이슈다. 찬반이 첨예하게 맞붙고 있다. 철도와 가스, 공항, 면세점, 의료 등이 민영화 목록에 올라 있는데 가만 들여다 보면 민영화에 대한 기본 개념이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뭉뚱그려 민영화 추진, 아니면 반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민영화는 괴물인가? 아닌가? 정부는 강력히 추진하고 시민단체와 관계자들은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 모습은 참 혼란스럽다. 특히 정부 쪽에선 일부러 그러는 것이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논리적인 배경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그러니 반대 목소리에 무작정 기대고 싶어지기도 한다.

당장 지금 뜨거운 부문인 철도와 가스만 들여다 보자.

우선 철도 민영화는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순방 때 공공부문 대외개방에 대한 발언을 했고 그 다음 날 국무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의정서(GPA) 개정안이 통과되고 박 대통령이 이를 재가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WTO 정부조달협정 개정안 재가는 국회 통과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고 야권에선 "국회를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통상교섭절차법 상 반드시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밀실에서 기습 통과됐다는게 강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면서 정작 더 중요한 부분이 가려지고 있는데, 그래서 민영화가 철도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고 그러면서 요금만 높여 서민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냐 아니냐 하는 점이다. 정부, 여당은 민영화를 통해 경쟁 체체를 도입하면 당연히 서비스의 질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주장을 하고 있다. 

야당은 이것이 신자유주의의 허상이라고 공격한다. 결국 철도 산업 선진국인 프랑스 등에 문호를 열어주자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일단 비효율성을 바로잡는다는 목적으로 인력 감축이나 철도 노선 감축 같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며 이윤 향상을 위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도 비난한다. 

정부에선 "국내외 기업에 차별을 두지 않고 발주를 하겠다는 것이 조달협정인데 이게 무슨 민영화냐"라고 하고 있지만 서울 도시철도 9호선과 신분당선에서 이미 민영화의 어두운 면을 본 사람들은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MKIF)가 9호선에 투자해 고액의 배당을 받으면서도 만성 적자를 내세워 요금인상을 추진하다가 결국 철수를 결정한 걸 봤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 자본에 뭐든 개방하면 안된다는 국수주의적 논리가 민영화 반대와 같은 논리로 해석되어선 안 된다. 9호선의 경우야 '시민펀드'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어 투자가 된다하니 반갑지만 "외국 자본은 무조건 먹튀할 것이니까 안돼" "공공재를 어떻게 외국 자본에 파냐"란 논리는 독선적이다.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도 철도 민영화를 강력히 추진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정부는 매각 대금을 챙겼지만 국민의 안전이 담보되지 못했고 결국 철도는 공공 소유로 다시 돌아가고 만다.

철도 민영화를 강력히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만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출처=텔레그래프)

그래서 더 정부의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GPA 재가가 어째서 철도 민영화냐"라고 했을 뿐이다. 철도 산업이 우리보다 훨씬 발달해 있는 선진국 산업 자본이나 투자 자본이 들어오면 우리가 맞설 만한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우려를 무마할 설명이 있다면 이해가 되겠는데 이런 핵심에 대한 설명이 부재한 것이다. 야권의 너무 정치적인, 포퓰리즘적인 접근도 마뜩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다음은 가스 민영화. 가스공사를 민간에 쪼개 팔려고 했지만 막혔고, 이 얘기가 아니라 재벌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해 주는 것이 민영화로 불리고 있다.

이 이슈는 지난 4월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발의한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민간에 가스를 사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주는 것인데 넓은 의미에서 민영화로 불리고 있다. 이걸 민영화라고 한다면 이미 차근차근 진행돼 왔고 이번에 문을 확 열어준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올해 이미 두 번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거쳤으나 계류되고 있던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지난 3일부터 다시 시작됐다.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천연가스는 발전을 위해 쓰는 것과 서민들이 취사나 난방에 쓰는 도시가스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발전용은 가스공사가 사서 발전사에 공급한다. 도시가스 역시 가스공사가 사서 지역의 소매 도시가스회사에 공급하고 이것이 가정이나 산업체에 공급되는 구조다. 쉽게 말하면 가스공사가 가격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민간 기업들에게 이 문을 많이 열어주게 되면 이윤 확대를 위해 요금이 인상되고, 요금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결코 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국제 원유 가격이나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던 최근 몇 년 사이 그래도 도시가스 요금이 유지됐던 건 가스공사가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라는 것.

송유나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를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는다. 일본은 10개 민간 사업자들이 가스를 공급하는 구조인데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비싸고 그래서 오히려 구매력이 있는 가스공사에 같이 매입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까지 해 온다고 한다.

참여정부 때엔 이렇게 에너지 공기업에 대해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영화, 사유화 흐름을 막았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공공부문 민영화 바람이 들어갔지만 잘 되지 않았고 이번 정부는 공공부문의 부실이 심각하고 비효율화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이유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선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 독점 규제를 가하고 있다.(출처=이코노미스트)
그러나 이것이 허구일 수는 있어 보인다. 

결국 초기 투자비용이나 운영비용이 엄청난 이런 공공 서비스 산업을 민간에 넘긴다면 독점이 불가피하고 그 독점으로 인해 오히려 서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선 아예 전기나 전화, 수도 사업 같은 경우 자연독점(自然獨占, natural monopoly)이 낫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그렇다면 민영화를 추진할 때 필수적인 건 강력한 독점 규제일 수 있다.  미국이 공룡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도 분해할 수 있는 반(反) 독점법이란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듯 말이다. 

우리 정부에선 그런 설명도, 제도적 보완에 대한 계획도 전혀 없다. 일본이나 영국이나 우리나라에서나 민영화의 폐해를 직접 목도하고 있는데도 민영화가 왜 나쁜 거나며 '눈 가리고 아웅'이다. 그러니 포퓰리즘도 함께 설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