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박람회 축사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벤처창업 행사에 참석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중심에는 벤처·창업기업인 여러분이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국가경제 발전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바로 벤처와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박람회'에 참석해 "정부에서도 우리 벤처기업들이 더욱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벤처특별법과 자본시장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벤처활성화 법안들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한다면 내년부터는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새롭게 시작된 벤처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고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복합을 선도해나갈 주인공이 바로 벤처기업"이라며 "단순한 기술간 융합을 넘어서 문화, 보건, 의료, 해양, 농업, 국방을 비롯한 산업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여러분께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융합과 협력에 장애가 되는 규제와 제도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고 필요한 지원은 확대해 가겠다"면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벤처·창업 행사로 384개 유망 기업이 참여했다. 취임 첫 해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청년창업가 및 벤처기업인 가운데 건전한 창업문화 조성과 벤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선정, 훈·포장을 수여했다. 특히 최고 훈장을 동탑산업훈장에서 은탑산업훈장으로 격상해 기업인들의 사기진작과 정부의 벤처·창업 육성 의지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 바이오 인식기술을 보유한 슈프리마의 얼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시연에 나섰으며 원격 동작인식 기술을 가진 브이터치를 방문, 뉴스·동영상 등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시연도 체험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