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달러 캐리 ‘재미 못 봤다’ 갈아타기 분주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04:44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07:0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라 달러화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이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블랙록을 포함한 월가의 굵직한 머니매니저들은 캐나다 달러화를 포함해 캐리 트레이드를 위한 펀딩 통화를 갈아타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출처: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블랙록에 따르면 달러화를 매도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태국 바트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를 매입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4분기 0.5%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유로화와 엔화 캐리 트레이드가 1.9%의 수익률을 올린 데 반해 저조한 수치다. 머니매니저들은 특히 아시아 지역 통화를 매입할 때 달러화 조달 비용이 지나치게 높고, 이 때문에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이 크게 제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블랙록과 아문디 등 주요 머니매니저는 달러화 이외 통화를 근간으로 한 캐리 트레이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 2개 업체가 운용하는 자산은 5달러에 이른다.

블랙록의 조엘 킴 채권 헤드는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은 펀딩 통화로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달렸다”며 “아시아 지역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제임스 곽 외환 매니지먼트 헤드는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달러화 대신 캐나다 달러화를 포함해 금리가 낮은 지역의 통화로 갈아타는 것이 적절하다”며 “미국 경제는 내년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강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며, 이 때문에 달러화는 지속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로 2.8% 선에 이른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연초 이후 6.3% 하락한 만큼 캐리 트레이드에 적절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가들은 내년 미국 경제가 유럽을 포함한 다른 선진국에 비해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 시장금리가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화가 캐리 트레이드에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집계하는 선진국 10개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 지수는 올해 4.6% 하락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커다란 손실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 역시 “엔화나 유로화, 스위스 프랑화 또는 캐나다 달러화가 캐리 트레이드에 적절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