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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감면 막달, 분양시장 ‘훈풍’..기존 시장은 ‘침묵’

기사입력 : 2013년12월17일 10:27

최종수정 : 2013년12월17일 14:49

막달효과 온도차 '뚜렷'..분양시장은 활기, 주택거래는 위축

[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달 주택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분양시장은 서울 및 수도권 물량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음에도 사업장 2곳 중 1곳이 ‘완판’을 기록했다. 새 아파트인 데다 첫 분양인 만큼 기존 주택물량을 사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층이 몰렸다.

반면 기존 주택시장은 시세 반등의 불투명성과 이사수요 감소 등으로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이달 아파트 거래량도 전달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양도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분양시장은 훈풍이 불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은 침묵하고 있다. 여의도 일대 아파트 전경

17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한 18개 사업장 중 10곳(55%)이 청약 순위 내 마감됐다. 계절적 거래 비수기인 데다 분양 사업장 중 13곳이 지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서울에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분양시장을 이끌었다.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을 다시 쓴 이 단지는 최고 경쟁률 42대 1(주택형 59.9C)를 기록하며 18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됐다. 청약가점 만점자(84점)가 통장을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경기도에선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가 최고 8.5대 1의 경쟁률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평촌신도시에서 20년 만에 공급한 새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며 6개 주택형 중 5개가 1순위 마감됐고 나머지도 3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쳤다.

분양열기가 다소 주춤했던 세종시도 막달 세제효과에 힘입어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모아종합건설이 선보인 '세종 모아미래도 리버시티'는 3순위 최고 청약 경쟁률이 311대 1에 달했다. 6개 주택형 중 2개가 1순위에서 4개가 3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중흥건설이 분양한 ‘중흥S클래스 리버뷰’는 최고 경쟁률이 9.5대 1을 기록. 4개 주택형 중 3개가 1순위에서 종료됐다.

이와 함께 유림이엔씨가 공급한 ‘거제 장평 유림 노르웨이 숲’은 최고 경쟁률이 108대 1을 기록했다. 고려개발이 시공한 경북 구미시 봉곡동 ‘e-편한세상 봉곡’과 서한이 분양한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복현3차 서한이다음’도 각각 최고 10대 1, 71대 1을 나타냈다. 

이달 종료되는 양도세 면제 혜택으로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차익에 대해 5년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들이 1가구 1주택자가 되면 지금은 2년을 보유해야 양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혜택으로 조기 매도가 가능해진 것. 다주택자의 경우도 양도세를 줄일 수 있어 분양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권 재건축과 위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양도세 감면 효과가 분양시장에 온기를 크게 불어 넣었다”며 “거주기간에 상관없이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어 무주택자 뿐 아니라 유주택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이는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시장은 양도세 감면 효과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세제 혜택이 발표되고 최근 2개월 연속 서울 아파트 시세가 상승하자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수요층은 높아진 가격에는 주택 매입을 꺼리고 있다. 매도·매수자간 호가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서울시 거래 정보에 따르면 이달(1~17일) 아파트 거래량은 2981건이 접수돼 전달(6537건)의 45%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루 거래량이 전달엔 217건이었으나 이달 들어 175건으로 줄어든 셈이다.

강남구 반포동 국민공인중개소 사장은 “양도세 감면과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의 세제 혜택이 발표되자 집주인들이 기존 주택의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수요층은 급매물만 찾다보니 거래 성사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대기 수요자 입장에서는 시세 차익이 발생해야 양도세 감면 효과가 있는데 현재 분위기론 이를 확신할 수 없어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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