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3D프린터 산업의 지나친 장밋빛 전망에 대해 우려가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일부업체가 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고체 기반) 방식이 산업용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강민철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상임이사(공학박사)는 17일 3D프린터를 주제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산업 컨퍼런스에서 "3D프린터 붐이라고 할 정도로 장밋빛 전망만이 떠돌고 있다"며 "이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이사는 몇몇 국내 업체들이 활용하고 있는 FDM 방식에 대해 "고체수지 재료를 녹여 쌓아 만드는 FDM 방식은 정밀도 부분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산업용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하이비젼시스템이 개발한 산업용 3D프린터 '큐비콘' |
강 이사는 또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미 과당 경재으로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반면 금속분야는 향후 기술발전 및 응용분야 확대로 시장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3D프린터는 소재와 개발비 절감, 경량화, 개인용 맞춤 제품이 가능한 점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적용범위 또한 점점 넓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강 이사는 "3D프린터 용도별 점유율은 향후 금속 주형 제작, 설계 제작, 시제품 금형에서 굉장히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 치아 항공우주 엔터테인먼트 완구 패션 건축 소비자가전 등 그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3D 프린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3D프린터의 도입, 국산화, 분말 제조 기술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