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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국, 이슈&예측] ⑥中자본 해외 M&A공세 내년 더 거세진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20일 13:05

최종수정 : 2013년12월20일 17:40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것은 물론 규모 확대와 함께  M&A 대상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해외 기업 인수에 모두 562억 달러의 자금을 집행,  일본(407억 달러)을 밀쳐내고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해 국내외 주목을 끌었다.

올해 중국 기업의 맹렬한 해외 M&A붐을 주도한 프론티어 기업은 중국 육가공 업체 솽후이(雙匯)다.

솽후이가 지난 5월 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 스미스필드 푸드를 7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미·중간 사상 최대 M&A 규모로 주목을 받은 것. 솽후이는 스미스필드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돈육 가공 업체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완룽(萬隆) 솽후이 회장은 “M&A를 통한 해외 시장 확장은 중국 기업이 발전을 위해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완 회장은 “M&A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구조 전환과 산업 업그레이드에도 매우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솽후이와 더불어 지난 2월 중국 국영 석유기업 CNOOC(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캐나다 석유기업인 넥센(Nexen)사를 151억 달러에 인수한 것도 올해 최대 해외 M&A 안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중국 기업들의 M&A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중국의 해외 M&A는 내년에도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그 동안 자원 및 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중국 기업의 해외 M&A가 다원화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 발표한 ‘중국 해외 M&A 추세와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너지 및 금속 분야 M&A가 전체 대외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78%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교통, 농업, 과학기술, 화학공업 등의 대외 직접 투자 비중은 2009년 4%미만에서 올 상반기 15%로 올라섰다. 금융 및 부동산, 문화∙서비스 분야의 해외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초 건설은행이 브라질 중견은행 '방코 인더스트리얼 E 커머셜'의 지분 71%를 7억2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공상은행도 근 몇 년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다드 은행 지분 20%를 55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해외 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대표 부동산 민영기업으로 떠오른 푸싱(復興)그룹이 지난 10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에 7억2500만 달러를 주고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중 하나인 ‘원체이스 맨해튼플라자’를 매입, 중국 기업의 뉴욕 부동산 매입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작년 미국 영화관 체인 업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던 완다(萬達)는 지난 6월 영국 럭셔리 요트업체 선시커(Sunseeker) 인수와 영국 런던의 5성급 호텔 건설에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올해에도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언스트앤영 해외 M&A부서 중화권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중국 국유기업의 해외 M&A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최근들어 민영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이 크게 증가했다”며 “2012년 민영 기업의 해외 투자 규모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 M&A 뿐만 아니라 올 한해 중국내 M&A 열기도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중국의 투자연구기관인 칭커(清科)연구센터에 따르면 올 11월 30일까지 국내 M&A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904건에 달했다. 그 중 거래 규모가 공개된 M&A는 848건으로 관련 거래 규모가 285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140억4600만 달러보다 103.3%가 증가한 액수다.

올해 중국 기업의 국내외 인수합병이 활발했던 주 원인은 올해 중국 경제, 사회 발전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거시경제 정책이 경제 구조전환과 개혁 촉진에 집중되면서 안정 성장과 구조전환 주도형 정책에 힘입어 중국내 기업들에 양호한 M&A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

또한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설립과 18기 3중전회 등 일련의 개혁 움직임이 중국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과 더불어 향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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