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4경제진단-증권] 펀드, 성장주·롱숏 담아라

기사입력 : 2013년12월27일 16:25

최종수정 : 2013년12월27일 16:25

[뉴스핌=이에라 서정은 기자] 내년 펀드 투자자들은 성장주·롱숏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테이퍼링 조기 실시에 따른 불확실성이 감소한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성장형 펀드와 롱숏 펀드로 수익 추구는 물론 위험관리에 나서라는 조언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전체 국내주식형펀드(ETF 제 외)에서 7조258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일반주식형에서는 6조원 이상이 유출됐지만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에는 9000억원 안팎의 돈이, 중소형주 펀드에도 3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는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자 배당·가치주  펀드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고수익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메리트가 투자자들을 이끈 것이다. 배당주와 중소형주펀드는 연초 이후  4.74%, 6.96%로 주식형(-1.55%)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가치주나 배당주보다 성장주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관련 펀드들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팀 연구위원은 "내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가 국내 기업이익 증가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수년간의 정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업종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성장형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대세상품으로 자리잡은 롱숏펀드에 대한 관심은 계속 둘 것을 주문했다. 올해에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며 절대수익추구 형 상품의 대표주자라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줬다.

배 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주가 상승을 보이더라도 그 흐름은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성장형 펀드로 수익을 추구하되 더불어 롱숏펀드로 위험을 적절히 분산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를 활용하라"고 전했다.


◆ 성장주 수익 추구, 롱숏으로 위험 분산

운용사들 역시 성장주와 롱숏펀드를 중심으로 내년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 성장주펀드인 'KB 그로스포커스펀드'를 추천했다.

지난 2002년 11월 출시된 이 펀드는 설정후 304.60%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장기수익률 지표가 되는  5년 수익률은 132.11%를 기록, 벤 치마크 수익률을 5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독자적 기업평가 시스템인 ‘미래가치 평가모형’은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해 구조적인 성장성 측면과 비즈니스 모델평가 측면에서 동 시에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속가능한 성장 대비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판단될 경우 선별해 투자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주가등락에 무관하게 장기고수익이 가능한 종목 군을 찾아내 장기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CIO는 "2014년도에도 대형 우량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성장주 펀드에 투자하 는 것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롱숏전략을 활용하는 전술적 배분전략 펀드인 ' 한국투자플렉서블50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예측이 어려운 시장 변동성을  적절하게 관리해 펀드의 위험관리 및 매월 꾸준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주식의 편입비를 전술적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한다. 주식 롱숏전략, 이벤트 드리븐(IPO 등), 해외주식 직접 투자  등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해외주식 직접 투자부분에서는 변동성이 큰 소형주보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 상무는 "단일 자산에만 투자하는 일반 펀드보다 시장 변동성이나 방향성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추구 하는 상품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주식 직접 투자 부분은 변동성이 큰 소형주 보다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자산운용도 롱숏펀드를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펀드'는 중위험·중수익 추구 상품으로 예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월 일정한  성과를 내 수익을 쌓아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 펀드는 절세를 고려해 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주식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해 비과세 또는 절세효과를 추구한다.

문병철 삼성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이 상품은 금리 + α를 추구 하는 펀드로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저평가 우량주를 발굴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신한BNPP좋은아침희망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상승장과 하락장, 가치형과 성장형 장세에 상관없이 언제  투자해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저평가 우량주를 발굴한다.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종목선정에 운용 역량을 집중하고 성장성이  높은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 시장 내 업종 비중을 고려해  안정적인 업종 비율 유지, 자연스러운 업종별 분산 투자 및 위험 제 한을 가능토록 했다. 이에 힘입어 매년 상위 25% 이내의 꾸준한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산군을 나눠 해외주식과 국내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라며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를 추천했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글로벌 소비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및 글로벌 기업들에 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우선주와 고배당성향을 지닌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채권투자를 병행한다. 또한 콜옵션을 매도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일반 배당주펀드에 비해서 안정적인 운용 구조를 가진 것이 장점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서정은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