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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중수 "韓, 내수 성장기반 마련에 힘쓸 것"

기사입력 : 2013년12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12월31일 11:58

[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대외경제 개선에 따라 이제는 우리나라가 내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김 총재는 2014년 신년사를 통해 "미국을 위시한 선진경제가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면 우리는 대외경제여건의 호조에 따라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며 "이제는 우리 내부의 장기적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매진한다는 방안을 채택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으며, 내수 성장 진작을 통해 수출과 내수의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의 과제는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 즉 소비와 투자가 더욱 진작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며, 통화신용정책도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러한 정책기조와 일관성을 갖고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후생증진과 고용확대를 위해서도 내수의 확충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나타남에 따라 국가마다 통화정책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에대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G4경제권이 앞으로 당분간 서로 다른 정책을 취하면서 계속 새로운 수단들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그동안 누적되어왔던 비전통적 통화정책수단의 수행에 따른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에 관하여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미국은 이번 테이퍼링 시행 결정으로 통화정책의 변경이 시작됐으며, 테이퍼링은 현재까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총재는 "지난 2주일 전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정책전환의 신호탄이었다"며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고려하면서 매우 조심스럽고 세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정책을 활용하여 미국 연준이 아직까지는 큰 무리 없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통화정책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선진경제에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 정책이 도입됐으나, 오히려 부정확한 전망에 따라 중앙은행의 신뢰마저 위협받게될 위험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총재는 이 정책이 우리나라에 당장 도입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으나, 향후 우리나라에 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김 총재는 "선진경제에서는 선제적 안내정책이 풍미하고 있으며 당장 우리가 이것을 수행하는 것이 적정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우리도 이것을 오랜 기간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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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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