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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非常] 엔/원 '더 빠진다 vs 오른다'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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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까지 1000원 공방전 이어질 듯

[뉴스핌=박기범 기자] 외환전문가들은 적어도 설날 전까지 엔/원 환율이 100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이후 환율 방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 모습이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100엔당 1000원 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됐다. 엔/원 환율이 1000원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08년 9월 9일(장중 저가 996.68원)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이는 96엔에서 105엔까지 별다른 조정 없이 급등한 달러/엔의 영향력이 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00엔당 원화의 교환비율이 1000원 밑으로 내려가기 위해선 원/달러가 1050원일 경우 엔/달러 환율이 105.01엔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즉, 원/달러와 달러/엔이 엮여있는 엔/원의 특성상 달러/엔이 오르거나 원/달러가 내릴 때 엔/원 환율은 하락한다. 특히 엔화 약세(달러/엔 상승),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엔/원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 설 연휴 전까지 1000원 공방전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전문가들은 설 연휴 전까지 1000원 전후에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일 장중 일시적으로 1048.30원을 찍으며 2008년 8월 이후 최저환율을 보인 원/달러와 같은 날 장중 한때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5.44엔을 기록한 후 모두 조정을 받을 타이밍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외환시장의 A 딜러는 "엔/원 환율을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해 볼 때 1000원 부근에서 막히는 것이 맞다"며 "가격 조정, 기간 조정 등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B 딜러는 "우리 정부의 개입성 발언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적어도 설 전후까지는 조정받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원/달러의 쏠림 현상이 있는 가운데 연말의 거래 부진, 경상흑자 등이 겹쳐있었다"며 "이는 연초에 시장이 변화되면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CDS프리미엄이 11월 이후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며 "CDS프리미엄과 원/달러 환율이 함께 오르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 달러/엔 '오른다' vs '내린다'

달러/엔 환율이 104~105엔선까지 레벨을 높이자 달러/엔 환율의 추가상승에 대한 외환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일본은행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전망이 제각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 약세는 4월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촉발됐다"며 "기대감이 존재하는 현재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엔화 약세 동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아직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추가통화 부양책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또한 추가통화 부양책이 없을 경우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거의 없어 추가적인 약세는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105엔을 넘어서 달러/엔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국제사회가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엔은 상승 가능성이 다분하다"면서도 "유로,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 대비 엔화 가치의 변화가 엔화 약세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유로/엔이 엔화 약세를 조정하는 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엔/원 미미 vs 하락 기폭제

지난달 19일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 후 미국채 금리가 상승, 10년물 금리가 3%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의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금리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나아가 엔/원 환율 하락을 이끌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미국채 금리에 원화보다 엔화가 민감하기 때문이다. 즉, 달러/엔이 달러 강세 영향을 더 크게 반응해 원/달러 상승 폭보다 달러/엔 상승 폭이 더 크다는 의미다.

전 연구원은 "달러, 엔과 같은 주요 통화는 금리 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반해 원화는 덜 민감한 편이다"고 말했다.

C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이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경상흑자 폭이 커 고점인식 달러매도 물량이 많아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는 엔/원 환율로 놓고 볼 때는 하락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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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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