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반도체 가전 '성장유지' vs 조선 철강 기계 '부진'"

기사입력 : 2014년01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1월07일 10:07

산업부 "선진국 경기회복 속 대내외 불안요인 상존...업종별 미시대응할 것"

[뉴스핌=김지유 기자] 올해 반도체와 가전 등 전자업종은 견고한 경쟁력과 수요확대를 통한 수출증대가, 철강과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은 공급과잉 등에 따라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세계경기 회복세로 수출입 확대 등이 예상되긴 하지만 일본의 엔저흐름,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정책에 따른 동북아 경쟁구도 심화 등은 우려요인으로 꼽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제1차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상정·발표한 '2014년 주요 산업 동향 및 대응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정부는 업종별 상이한 경기회복력 및 당면애로 등을 고려해 미시적 정책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가전·자동차·석유화학·섬유패션은 '성장유지', 조선해양플랜트·기계·철강은 '개선', 디스플레이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는 모바일 반도체의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회복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도 PC의 교체 수요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부품·장비는 엔저로 인한 대일(對日) 경합이 심화추세이며, 반도체 소자는 엔저 영향이 미미하나 일본의 추격 가속화가 예상된다. 구조개편을 통한 글로벌 장체 비업대형화 가속과 중국내 중저가 스마트기기 제조 급증에 따른 반도체업체 성장 등도 위협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전은 소치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등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며, 신흥국 디지털 방송의 전환과 절전기기 수요증가 등 내수·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 가전업체는 글로벌 가전업체 대비 경쟁열위로 인해 시장 점유 확대에 애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의 수요증가(4.8%, 9034만대 예상)와 국내 생산여건 개선으로 생산증가의 예상과 함께 사상 최대치의 수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 정년 60세 의무화 등 노동규제 강화로 자동차업계 경쟁력 저하의 우려도 존재한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회복과 유가 안정에 따라 영업환경은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의 자급률 제고를 위한 TPA 생산설비 확대 등 차이나리스크 심화, 해외 수입규제 강화로 수출환경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 도입예정인 화관법·화평법 등의 환경규제로 인한 석유화학 업계의 부담 증대도 우려로 남는다.

기계는 엔저 누적여파와 신흥국 경기침체로 지난해 수출이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선진국 경기회복, 아세안 기계류 수요산업 성장 등으로 회복이 다소 기대된다. 다만 엔저 흐름이 본격화될 경우 공작기계 등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일반기계 기술경쟁력 격차가 점차 축소되고 있어 한-중 FTA 이후의 중장기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철강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의 지속, 수요산업 회복지연 및 수입규제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 등에 따라 업황 부진이 지속됐으나 올해에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급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에서는 모바일 수요 증대로 OLED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LCD분야의 공급과잉 심화로 수출 자체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패널업체의 급성장과 공격적 생산설비 확장, 중국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 등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급속한 추격에 직면해 있는 상황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 시장형성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경쟁 가열되고 있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아울러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나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 유럽 디플레이션 우려 등 하방위험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고(高)·엔저(低) 흐름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수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부터 환경·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도입되는 신규규제는 올해 기업 경영환경 및 투자계획에도 일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 회복은 수출입 확대 등 우리 산업의 경기회복에 일단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선진국발(發) 경기회복이 우리 산업에 우호적인 여건이 아닌, 새로운 경쟁환경으로 다가올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회복 자신감과 셰일가스 개발 붐 등 미국의 제조업 복원노력 강화는 경쟁요인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엔저(低)를 통한 제조업 육성,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정책과 진입규제 등 보호조치 병행에 따른 동북아 경쟁구도 심화도 우려로 남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외리스크에 능동 대처하고 새로운 시장환경에 대비한 기업환경 안정화 및 미래투자 활성화에 집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업종별로 상이한 경기회복력과 당면애로 등을 고려해 올해 주요 업종에 대한 미시적 정책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