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엔저非常] '예의주시' 하는 정부 "거시대책은 없지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 대통령 "FTA 활용해 수출경쟁력 확보"

[뉴스핌=홍승훈 기자] '엔저'를 바라보는 정부 시각에 변화가 생긴건 최근 들어서다.

지난해 말(12.27) 기획재정부는 '2014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엔저에 대한 우려의 시그널을 처음 보냈다. "엔화약세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기존 스탠스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종전 정부의 엔저에 대한 시각이 '관심단계'였다면 이제는 '주의단계'로 격상된 셈이다. 정부가 엔저의 부정적 영향력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 언급이 박근혜 정부들어 처음으로 엔저 변수에 따라 수출 등 한국경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불과 2페이지 분량이었지만 엔저 후폭풍을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한 기재부의 고민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정부의 우려는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현실화됐다. 지난 2일 새해들어 처음 열린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폭락, 환율급락으로 요동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표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이유였다.

과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라는 거대변수에도 잠잠하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44.15포인트(2.2%) 떨어지며 1967.19로 마감됐다. 1년 6개월래 최대 낙폭이었다. 전문가들은 환율불안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불안을 증시급락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1950선을 하회하며 아직까지 불안함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048.3원까지 하락했다 1050.3원에 마감됐는데 105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8년 8월(1048원) 이후 처음이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00원선이 붕괴하는 등 엔저 공포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 시름도 커졌다.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에서 이미 엔화결제 비중이 높은 아시아지역에선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엔저로 인해 일본제품의 아시아지역 가격경쟁력이 커지며 우리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과 무역규모를 달성하며 상승곡선을 그리던 수출이 꼭지를 찍고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과 한국의 대아시아 주요수출품인 철강, 석유제품 등에선 이미 수출하락세가 심화됐다. 일본제품과의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일반기계 등 주요산업 타격은 기정사실화돼가는 상황이다.

문제는 향후 일본기업의 스탠스다. 일본기업들이 늘어난 이익을 무기로 가격인하 공세를 전방위적으로 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 역시 아시아시장은 물론이거니와 미국과 EU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를 갖기 시작했다. 최근 엔저로 사상최대 호황을 누리는 일본기업들로선 늘어난 이익을 토대로 가격인하 여력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부처들의 대책마련은 묘연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엔저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원화가치가 같이 떨어지면 상대환율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엔저흐름 속에 원화가치가 올라간다면 우리 경쟁력에 타격이 클 수 있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산업부문별로는 일본과의 수출경쟁을 하고 있는 자동차와 일반기계부문을 우려했다. 권 실장은 "15년, 20년전에 비해 일본과 우리의 글로벌시장에서의 경합관계는 우리의 제품차별화와 경쟁력 향상으로 상당히 약화됐다"며 "거꾸로 엔저현상으로 일본에서 들어오는 부품소재의 수입단가 역시 떨어지기 때문에 완충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서진호 경제분석과 사무관은 "사실 엔저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환변동보험 활성화, 만기연장, 수출금융 조기집행 정도가 다다. 실질적으로는 기업들 스스로 엔저에 맞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구조적인 방안 외에는 없다"고 답해왔다.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거시대책이 나오긴 어렵다. 결국 원화가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수출이 흑자가 나는 상황에서 만들기 힘들다"며 "결국은 기업들 스스로 풀어야할 문제로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제외하고는 특단의 대책이 없다"고 발을 뺐다.

다만 일본 물가상승률과 재정적자 등을 감안할 때 이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되긴 쉽지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지난 10년간 원화강세가 가장 심화됐던 2007년 원/달러 평균환율 930원, 원/엔 환율 790원 수준에서도 우리 수출은 선전하며 경상수지 흑자(218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경제부처 한 관계자는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언제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일본 내부에서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엔저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엔저 관련 대책을 묻는 질문에 "엔저가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이지만 FTA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앞서 있다"며 "한국은 최대 FTA 강국 중 하나로 돼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잘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혔다.

박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환변동 보험, 무역보험을 확대하고 집중해서 지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9.6%·코스닥 14% 상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5일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9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원, 1조714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뉴욕증시가 美·이란 접촉설에 반등한 가운데 5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9.64 포인트(11.38%) 상승하며 5673.18로, 코스닥은 101.55포인트(10.38%) 상승한 1079.99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20원 하락한 1461.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3.05 yym58@newspim.com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00선을 돌파하며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608.23포인트(11.94%) 오른 5701.77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날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11.27%),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HD현대중공업(9.3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5530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0.18%), 알테오젠(11.60%), 에코프로비엠(16.55%), 삼천당제약(22.95%), 레인보우로보틱스(18.47%), 에이비엘바이오(15.04%), 리노공업(18.53%), 코오롱티슈진(12.29%), 리가켐바이오(16.06%), HLB(10.0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동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로 마감하며 장 시작 전부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 상황과 물밑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는 중"이라며 "전일 저점 형성 이후 순매수 전환된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까지 이어졌고,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악재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026-03-05 16:02
사진
눈·비 그친 뒤 주말 '꽃샘추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눈·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루 뒤인 오는 6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 대신 최대 15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기상청] 비와 눈이 그친 뒤 6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도로 상황도 악화할 전망이다. 지역과 해발고도에 따라 빗길 또는 빙판길이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7~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6일 강수 이후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면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는 일사가 강해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얼름이 녹는 시기인 만큼 지반과 공사장, 절개지 주변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5 13: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