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종목

속보

더보기

외자계 은행 中 지방도시와 PB 영업으로 눈돌려

기사입력 : 2014년01월15일 15:47

최종수정 : 2014년01월15일 17:13

경제 금융환경 변화 따라 중소도시行 증가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이  부유층 증가와 중소형 도시 성장이라는 환경 변화에 따라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영업 거점을 옮기고 있다.

제일재경주간(第一財經週刊)은 중국 은행업계가 기업영업에서 개인영업으로 시장 중심이 바뀌고 있는 과정에서,  2선도시로 분류되는 중형도시의 신흥 부유층이 급격이 늘면서, 2선도시로 영업망을 확대하는 외국계 은행이 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중소도시,부유층 배출량 대도시 추월
세계적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Wealth-X)와 UBS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3년 세계 초부유층 보고서(World Ultra Weath Report)를 보면,  중국의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 순자산 보유한 부자) 157명 가운데 33명이 항저우(杭州) 등 2선 도시 출신이었다. 항저우 소재 억만장자는 총 12명으로 중국에서 4번째로 억만장자가 많은 도시가 됐다.

컨설팅전문업체인 웰스인사이트(WealthInsight)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산규모 1억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천만장자 부호가 가장 많은 10대 도시 가운데 항저우가 56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천만장자 부호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도시는 쓰촨(四川)성 충징(重慶)으로 조사됐다.

2007~2012년까지 충징의 천만장자 부호의 수는 80%가 늘었다. 쓰촨성 청두(成都)와 광저우(廣州) 푸저우(福州)의 천만장자 부호도 5년 간 60%가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천만장자 부호의 증가율이 가장 빠른 10대 도시 가운데 1선 대도시는 한 곳도 없었다.

◇ 외국계 은행, 중소도시를 새 영업 거점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외국계 은행의 2선도시 진출과 영업이익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1년 문을연 싱가포르개발은행(DBS) 항저우지점은 영업 4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지난 2004년 항저우 첫 외국계 은행인 일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역시 영업개시 1년이 되지 않아 수익을 냈다. 외국계 은행이 항저우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이 지역에 자산규모가 큰 우량고객이 밀집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금융시장의 변화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이후부터 가속화 됐다. 2009년 7월 외국계 은행은 대중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중소도시로 지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2010년 한해 동안 항저우에만 6개의 외국계 은행이 생겼다.

외자은행은 새로운 시장을 선택할 때 행정등급에 의한 도시 규모보다는 경제활력도와 금융 집중도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 산둥성 칭다오시의 홍콩로가 대표적인 사례다. 칭다오에는 이미 13개의 외국계 은행이 진출했고, 대부분이 홍콩로에 둥지를 틀었다.

◇ 중서부 금융허브 구축이 새로운 기회
중국의 서부대개발과 서부지역 경제개발에 따라 중서부로 확장하는 외국계 은행도 늘고 있다. 중서부 지역 가운데 충칭은 외국계 은행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도시다. 충칭에 개설된 외국계 은행의 지점은 14개로 중서부 지역 도시 가운데 가장 많다. 외국계 은행으로는 충칭에 가장 먼저 진출한 싱가포르개발은행은 "충칭은 중국 내륙 지방의 유일한 직할시이고, 양자강 상류 금융허브로 개발되고 있다. 개발이 한창중인 충칭은 10년 전 상하이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충칭·청두 및 서안 등 내륙 지역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탠다스차타드 은행은 2012년도 실적보고에서 중서부 도시의 금융시장은 은행·증권·보험·신탁·소액대출 및 금융리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고루 발전하고 있고, 부실자산의 비율이 낮아 시장성이 밝다고 평가했다.

◇ 개인고객, 영업의 주 공략 대상 
기업금융 중심에서 개인금융으로 금융시장의 중심이 바뀌고 있는 점도 외국계 은행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이 기업금융 및 일반 소매 금융분야에서 중국 대형 국유은행에 밀렸지만,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PB) 분야에서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부호층은 중국 은행업계 개인 고객 중 10%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은행 수익에 기여하는 공헌도는 50%를 넘어서고 있다.

외국계 은행은 주위에 파급력이 큰 중심 도시를 선정한 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지점을 통해서 초우량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항저우·청두와 선양(沈陽) 등 도시에 외국계 은행이 몰려드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UBS증권은 장삼각 지역 일대의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항저우를 선택했다. UBS증권이 중국에 개설한 6개 영업점 가운데 2선도시에 위치한 영업점은 항저우 지점이 유일하다. 이들 영업점은 주로 500만 위안 이상의 자산관리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UBS증권은 자기부상 열차·지하철 및 상하이-항저우 고속도로 등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저우 지점이 쑤저우(蘇州)·난징(南京)과 닝보(寧波) 와 같은 공업도시의 부유층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계 은행, 중국 영업 확대 녹록치 않아
중국의 프라이빗 뱅킹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중서부 지역 시장이 확대되도 한국계 은행의 영업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 한국계 은행 베이징 지점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대다수 한국계 은행은 자본금이 중국 은행에 비해 매우 적어 기업금융을 확대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고, 프라이빗 뱅킹 업무 역시 서양의 일부 은행만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서부 개발이 시작단계에 불과해 뚜렷한 기업 고객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계 은행이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삼성이 시안(西安)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지만 한국계 은행들은 정작 기회를 엿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동일 고객에게 은행 자본금의 10% 이상을 대출할 수 없도록 제한한 동일인 여신 한도 등 규제로 인해 자본금이 적은 한국계 은행은 삼성같이 '덩치'가 큰 고객은 상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금융당국이 동부 연안 지역에 대한 외국 금융회사의 영업허가를 갈수록 엄격하게 심사하면서, 한국계 은행의 중소도시 진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서부 내륙 혹은 중소도시의 영업허가 획득은 상대적으로 쉽고, 이를 통해 동부연안으로 우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