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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2차 피해 우려, 우편과 이메일로 고객 통지"

기사입력 : 2014년01월20일 14:17

최종수정 : 2014년01월21일 08:32

보이스피싱·스미싱 때문에 전화 등은 자제키로

[뉴스핌=최주은 기자] NH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은 이번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수습이 먼저"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손 분사장을 비롯, KB국민카드 심재오 사장과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은 2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 분사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거취 여부는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카드는 고객 정보 유출현황을 2511만6000명, 사망자, 기업회원, 가맹점 등 346만2000명을 제하면 통지인원 2165만4000명이라고 밝혔다.

손 분사장은 "고객정보유출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카드 홈페이지 내 개인정보 유출 조회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 고객 통지는 우편과 이메일을 통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우려로 전화 등의 직접 통지는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카드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이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예방 등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다음은 손경익 분사장과의 일문일답.

- 거취 여부는.

▲ 수습이 먼저다. 열심히 수습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만들겠다. 책임질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 금융감독원 최수현 원장의 CEO책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책임을 통감한다. 시간 두고 생각하겠다.

- 탈회 고객 정보 보관하나 바로 폐기하나.

▲ 통상 5년 동안 보관한다. 상법에서는 10년간 보관할 수 있게 돼있다. 고객정보 정리해서 조치를 취하겠다.

- 고객에게 통지 방법이 이메일보다 우편이 많다. 고령자들을 감안한 결과인거 같은데 우편으로 부족하지 않나. 전화나 직접 통지하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나.

▲ 전화통지를 고려했었는데 문자나 전화에 대해 조심스러운게 사실이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위험으로 문자나 전화는 자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 현재까지 재발급 비용 어느정도 들었나

▲ 이제 막 시작 단계로 모른다. 재발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7일 정도다. 하지만 요청건수에 따라서 시간이 가감될 수 있다. 하루 카드 재발급 할 수 있는 양은 3만매로 재발급 요청이 폭주하게 되면 다소 늦춰질 수 있다.

- 카드 재발급 건수는.

▲주말 양일간 1500건 접수가 됐고 오늘까지 3만5100건이 접수됐다. 영업점이 많다보니 콜센터보다 영업점을 통한 접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

- 금융사 입장에서 다량의 고객정보를 장기 보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마케팅 측면도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고객정보는 일례로 부정사용 방지에도 이용된다. 넓은 측면에서보면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도 볼 수 있다.

- 제휴사에 어느 정도 수준까지 고객정보를 제공하는가.

▲ 제휴사와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정보제공을 한다. 제휴 목적 달성시 상호 확인해 정보를 폐기하게 된다.

- 2차 피해 발생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정신적 피해 보상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 실질적으로 고객 정보가 유통이 됐다면 피해보상을 검토해 봐야 할 것. 하지만 검찰 수사 발표에서도 나왔듯이 고객정보가 유통되지 않았다. 또 부정 사용된 내용 접수 현황을 보면, 2011년보다 오히려 2013년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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