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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한국·중국·대만·홍콩 주식 사라”

기사입력 : 2014년01월22일 11:35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09:06

지난해 신흥시장 부진…“저가매수 기회”

[뉴스핌=권지언 기자] 호주 유명 자산운용사인 AMP캐피탈 대표 네이더 네이미가 한국과 중국, 대만, 홍콩 등 북아시아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네이더 네이미 AMP캐피탈 대표
[출처:링크드인]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에 출연한 네이미 대표는 작년 신흥시장이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오히려 역발상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미는 신흥시장 주식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30~40% 가량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버퍼가 상당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신흥시장 기업들의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시장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신흥시장에서도 국가 선택이 중요하다며 “펀더멘털 차원에서는 한국, 대만, 홍콩, 중국 등 북아시아 국가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과 태국의 국가 비상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한 질문에는 “우려스럽다”며 “신흥시장 전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답했다.

중국의 경우 중일 갈등이 이미 오래 전부터 불거진 사안이며, 양국이 갈등 심화에 따른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만큼 시장 위기가 초래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미는 또 채권과 미국·호주 증시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미국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하던 몇 년 전이야 비중확대 입장이었겠지만, 지난해 이미 30% 가량 올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승 여지가 적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성장한다고 주식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연준의 통화긴축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며 오히려 유럽이나 신흥국 일부 증시들이 미국 증시 상승세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매도를 권고한 호주달러에 대해 네이미는 매수를 권고했다.

그는 “모두가 호주달러 비중을 축소하며 숏포지션이 팽배한 분위기지만 올해 성장세가 개선되고 상품가격도 오를 수 있다”며 호주달러 강세를 점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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