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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위기?] 아르헨티나 쇼크에도 韓 시장지표 '견조'

기사입력 : 2014년01월27일 10:46

최종수정 : 2014년01월27일 16:52

환율 소폭 상승, 주식과 채권은 엇갈림

[뉴스핌=김선엽 기자] 아르헨티나발 쇼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CDS프리미엄이 제한적인 상승을 기록한데 이어 주가와 환율의 약세폭도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어 금리가 만기별로 혼조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각)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74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2월 13일 55bp보다 19bp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결정된 이후 10bp 가량 상승했으나 아르헨티나(972bp), 터키(69bp), 브라질(34bp) 등 여타 신흥국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다.

환율 상승폭도 제한적이다. 27일 10시 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9원 오른 1084.4원을 기록하고 있다. 1087.7원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떨어졌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한 때 1900선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1900선을 회복했다. 채권시장에서는 5년 이하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10년 이상 금리는 하락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그간 원화가 강세를 계속 이어간 것을 고려하면 일부 조정 정도이지, 큰 그림의 변화로 보여지진 않는다"며 "아르헨티나와 터키 문제는 한국과 직접 큰 연관이 없다는 인식들이 채권시장에서는 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아직 FX쪽은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서 외화자금 경색이나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자금경색이 생기면 달러자금 확보와 원화 셀 움직임으로 환율이 오르는데 지금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일 뿐 자금 쪽은 아직 반응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현재 CDS 레벨로 한국 경제를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이머징발 불안심리가 확산 중이라 신용지표들이 일단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머징 시스템의 위험까지 확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 변동 추이 <자료:체크>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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