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증권은 미국 하이일드채권이 유럽 하이일드채권보다 투자 매력도의 측면에서 더욱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8일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하이일드채권은 미국채 금리 안정 속에 금리 상방위험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투자매력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유럽 지역의 하이일드채권이 낮은 부도율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절대 금리 수준 자체가 미국보다는 낮기 때문이다.
유럽 하이일드채권의 금리는 13년에 이미 역사적 저점을 경신한 가운데, 14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유럽 하이일드채권 금리(Bofa Merill Lynch Index 기준)는 4.12%이며, 미국 하이일드채권은 5.69%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하이일드채권의 스프레드는 150bp를 상회하고 있으며, 리먼 사태 이후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비해 높게 형성되던 신용스프레드도 30bp 이상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비해 낮은 부도율과 ECB의 통화정책 완화기조는 유럽 하이일드 채권의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절대금리 매력도는 미국에 비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대해서도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유럽처럼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미국 하이일드채도 지속적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돼 이전보다 가격메리트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유럽 하이일드 채권 금리 추이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