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코리아50' 설정액 1조 돌파‥공모형 롱숏 가운데 유일
[뉴스핌=이에라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롱숏펀드 '다이나믹코리아50'이 설정액 1조원 돌파에도 소프트클로징(soft closing) 없이 신규 투자자들의 가입을 계속 받기로 결정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혼] A'의 운용설정액은 1조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337억원) 대비 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마이다스거북이90자 1(주식)A','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자[채혼]C클래스'가 3200억원, 1930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지만 공모형 롱숏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1조원을 넘는 공룡펀드는 '다이나믹코리아50'이 유일하다.
지난 2011년 6월 설정된 '다이나믹코리아50'펀드는 지난 한해 동안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면서 중위험 중수익 성격의 롱숏펀드 시장이 성장하자 안정적인 수익률이 한층 부각된 덕이다. '다이나믹코리아50'의 1년 수익률은 10.46%로 코스피(-1.17%) 성과를 1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다이나믹코리아50'이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일부 펀드의 경우 펀드 운용 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편입된 종목을 관리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 중단)을 단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트러스톤운용은 '다이나믹코리아50'의 신규 가입을 계속해서 받기로 방침을 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들의 가입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다. 지난달 '다이나믹코리아50'으로 1600억원의 자금이 유입,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월간 자금 유입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다이나믹코리아50'펀드로 계속 신규 투자자들의 가입이 이어지는 등 롱숏펀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프트클로징에 대해 검토한 적은 있지만 운용역들이 신규 자금을 받아도 무리없이 운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있었던 매니저 교체도 또 다른 이유다. '다이나믹코리아50'을 운용했던 김주형 주식운용AI본부장의 이직이 소프트클로징과 관련 있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이나믹코리아50'펀드는 지난 4년 동안 사모형 롱숏펀드를 운용해 온 김진성 매니저와 함께 전효준 매니저 등 총 3명이 팀 체제로 운용을 하게 된다. 김진성 매니저가 운용해 온 사모형 롱숏펀드는 지난해 수익률이 18.27%를 기록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1조펀드가 된 '다이나믹코리아50'이 운용 능력을 확충했고, 계속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