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푸틴, 영유권 목소리 낮추고 실용노선 택했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09일 22:44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08:33

日 매체들 “푸틴 방일, 평화조약 합의 전망 밝혀”

[뉴스핌=권지언 기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마주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영유권 직접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양국 정상이 실용외교 노선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 가을 푸틴의 방일 계획 등은 평화조약 체결 가능성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소치에서 만나 경제 협력 방안 중심의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의 영유권 분쟁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 반환 등의 내용은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푸틴 대통령 공보비서는 "경제와 투자 협력 강화가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는 점에 대해 두 정상이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남부도시 소치의 보카로프 루체이 관저에서 정상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9일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회동에서 양국 정상이 실용외교를 추구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 정상들이 러시아의 반 동성애법 통과에 반발하며 불참한 가운데 아베가 푸틴을 찾은 것은 일본이 쿠릴열도 등 영유권 문제에 있어 그만큼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러시아와 일본 차관급 회담에서 러시아측 대표가 쿠릴 열도가 러시아 영토임을 주장하면서 양국간 간극이 생겼지만, 일본 정부는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 발전협력 강화 등을 통해 영토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3월 일본 정부는 러시아 경제관련 장관들을 불러 러-일 투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4월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외교장관 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회동하는 데 이어, 무역 및 경제 이슈에 관한 러-일 정부간 위원회 회의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포럼 회동은 물론, 올 가을에는 푸틴 대통령의 방일 계획까지 잡혀 있다. 러시아 뉴스매체 인테르팍스는 푸틴이 오는 10월 혹은 11월경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처럼 올해 양국 정상이 마주할 기회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영토분쟁 이슈에 관해 변화를 바란다면 분명 올해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 통신은 올 가을 푸틴의 러시아 방문은 양국이 평화협정 체결로 한 걸음 다가가는 조치라고 해석했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역시 아베와 푸틴이 영토 이슈를 드러내 언급하진 않았지만, 양국 간 긍정적 논의 분위기는 영토 분쟁을 끝낼 수 있는 새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