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인컴앤그로스펀드'가 출시 4개월만에 판매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11일 알리안츠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4일 설정된 '인컴앤그로스펀드'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새로 출시된 신상품 295개 펀드(공모형 중 파생형 제외) 가운데 이달 현재 500억원 이상 판매된 펀드는 총 11개(3.7%)에 불과하다.
강영선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리테일 담당 상무는 "매일 15억원 정도의 수준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기 보다는 변동성을 다소 줄일 수 있는 상품에 점점 관심을 갖고 있어 펀드의 규모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안츠 운용의 '인컴앤그로스펀드'는 인컴(Income)수익과 자본이득(Growth)의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기존의 인컴형 상품과는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 하이일드채권, 주식, 전환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미국 하이일드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시장은 전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는다. 이로 인해 미국 하이일드 하이일드 채권 투자만으로 충분한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면 전체적인 펀드 수익률 상승이 제한될 수 있지만 주가가 완만히 오르거나 횡보할 경우 주식투자 이익에 콜옵션 매도시 얻는 프리미엄으로 추가 수익을 내거나 손실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전환사채의 경우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주식시장의 시황이 좋지 않으며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표면 이자율을 받거나 중도에 매도해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다.
정은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대표는 "최근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발표 이후 실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졌고 앞으로 이런 상황은 더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적 시장전망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 기본원칙이 장기, 분산투자라는 것을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일반현 펀드와 월지급식 펀드 두 유형의 자펀드로 구성되어 있고,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월지급식 펀드의 분배율은 현재 연율 8% 수준이다. 펀드는 삼성증권, 우리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하나은행, 현대증권 및 SC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