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평범하고 리얼하게 '찌라시:위험한 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거기 제 이름이 있는 걸 보니 좋던데요? 인기를 실감했어요.” 뭇 연예인들이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두고 하는 우스갯소리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이들은 지극히 낙천적이거나 정말 불편한 소문에 휩싸여 본 적이 없는 경우일 거다.

실제 대다수 배우는 찌라시에서 비롯된 황당무계한(물론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소문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자신에게 따라다니는 루머로 목숨을 잃은 톱스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바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위험한 이야기 ‘찌라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우곤(김강우)은 가진 건 하나도 없지만 사람 보는 안목과 집념만큼은 타고난 열혈 매니저다. 그는 자신을 믿고 따라온 여배우 미진(고원희)의 성공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치 않는다. 덕분에 미진은 단독 CF에 드라마 주연 자리까지 꿰차며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미진은 대형 스캔들에 휩싸인다. 그것도 아버지 뻘인 국회의원과의 불륜설이다.

결국 미진은 근거 없는 소문에 목숨까지 잃게 된다. 실체 없는 찌라시 한 줄 때문에 모든 걸 잃게 된 우곤은 직접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 찌라시 유통업자인 전직 기자 박사장(정진영), 불법도청계의 레전드 백문(고창석)을 만난 우곤은 그들을 통해 찌라시의 은밀한 세계를 알게 된다. 

대기업 오앤씨의 해결사 차성주(박성웅)의 위협에 몇 번이고 생사를 오가지만, 포기란 없다. 우곤은 그렇게 찌라시의 근원과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하나씩 들춰내기 시작한다.

영화에 있어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는 건 양날의 검이다. 대중의 관심을 단번에 끌 수 있지만, 기대 이상의 감동코드와 사회적 메시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된다. 다행히 영화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사설 정보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실에 가깝게 재현, 관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것을 시사하지는 못한다. 다만 “애초에 대단한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던 건 아니다. 찌라시는 소재일 뿐이고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인물을 그리고자 했다”는 출연배우 김강우의 말을 떠올린다면 특별한 메시지가 없다고 해서 실패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생각보다 빠른 전개는 꽤 만족스럽다. 미진의 죽음 이후 우곤이 찌라시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그러나 스피디한 진행을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점들, 예를 들면 우곤과 미진이 연인도 아닌데 무엇이 그리도 애틋한지, 우곤이 느낀 미진이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설득력이 없다. (속도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편집했다고는 하지만) 조금만 더 관객에게 친절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분명 남는다.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강점 중 하나다. 흡인력있는 이들의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 배우 김강우, 정진영, 박성웅, 고창석, 안성기, 박원상, 임형준, 장광, 이채은 등 생각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함에도 불구, 누구 하나 쳐지는 캐릭터가 없다. 특히 극의 중심에 선 김강우는 주위에 한 명쯤을 있을 법한 평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캐릭터 우곤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더욱이 그의 평범한 연기에는 러닝타임(121분)동안 극을 끌어가는 엄청난 힘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영화를 보고 대단한 사회적 메시지를 얻어가려 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다소 뻔한 스토리 전개에 맥이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상업영화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한다. 관객의 흥미를 자극할 대중성과 재미를 안길 오락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