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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없는 영국은 어떤 모습일까?

기사입력 : 2014년02월24일 17:27

최종수정 : 2014년02월24일 17:27

9월 독립투표 통과시 국가명·국기·세금·환율 등 변화할 것

[뉴스핌=김동호 기자] 오는 9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투표를 앞두고 있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선 현재 영국의 국가명과 국기모습 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금과 환율이 변할 것이며, 영국의 대표적 방송사인 BBC의 매출도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영국 지도. <그래픽=송유미 미술 기자>
23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스코틀랜드가 향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면 지금 쓰고 있는 영국연합, 혹은 대영제국(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라는 국가명은 분명 사용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FT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영국의 국가명은 기존 영국연합 중 UK(United Kingdom)라는 표기는 남을 수 있으나,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이나 브리튼(Britain)이 국가명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에 잉글랜드와 웨일즈, 북아일랜드(England, Wales and Northern Ireland)가 속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첫 글자를 딴 'EWNI'도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전체 영국인 중 84%를 차지하고 있는 잉글랜드인의 비중이 스코틀랜드 독립 이후엔 92%까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잉글랜드 플러스(England plus)'라는 국가명까지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3국의 기를 조합해 만든 영국연합의 국기 '유니언 기(Union Flag)'(사진)도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이탈할 경우 그 외관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

중세 십자군 원정 때부터 사용되던 3국의 기는 잉글랜드의 경우 흰색 바탕에 적십자를 그려 넣은 모습으로, '세인트 조지(Saint George)의 십자기'라고 불렸다. 스코틀랜드의 기는 파랑 바탕에 하얀색의 대각선 십자가가 있으며 '세인트 안드레의 십자가'라고 불린다. 아일랜드(지금의 북아일랜드)기는 세인트 패트릭을 기념하는 흰 바탕에 빨간색의 대각선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깃발협회의 찰스 애쉬버너는 "깃발은 정서적 상징으로 국민을 적절하게 대표한다"며 "만일 국민이 바뀐다면 깃발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 국가의 형성으로 인한 세금 체계와 환율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기존 영국과 스코틀랜드 간의 시장 가격 차이로 인한 새로운 사업 기회도 생길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영국의 대표적 공영방송 BBC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이탈하게 되면 BBC는 약간의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데 반해 라이센스 수수료 매출의 8% 가량을 잃어버리게 된다.

다만 스포츠업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와 럭비, 크리켓 등 주요 스포츠팀은 현재 그대로 운영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는 오는 9월 18일 영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안에 대해 16세 이상 스코틀랜드인을 대상으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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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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