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봄 이사철·재건축 규제 완화에 서울 강남권 '강세'
[뉴스핌=이동훈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8.28 전월세 대책' 이후 6개월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설 연휴 이후부터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에 비해0.11% 올랐고 전셋값은 0.2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주 대비 매맷값은 26주째 올랐다. 전셋값은 79주 연속 상승했다.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말에 비해 매맷값은 0.78%, 전셋값은 1.72% 상승했다.
수도권(0.15%) 아파트 매맷값은 인천과 경기의 매맷값 강세로 가격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지방(0.07%)은 대구, 경북, 충남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역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월세 수요의 매매전환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지방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남, 대전은 공급물량 적체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북(0.30%), 인천(0.25%), 경기(0.15%), 대구(0.13%), 서울(0.13%), 울산(0.10%), 부산(0.10%), 충남(0.09%)이 상승했다. 반면 제주(-0.13%), 대전(-0.09%), 전남(-0.07%) 등은 하락했다.
집값이 발표된 177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 대비 오른 지역은 129곳이며 하락한 곳은 30곳이다.
서울(0.13%)은 한강이남(0.15%)지역은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한강이북(0.12%)지역은 오름폭이 늘었다.
재건축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며 강남구가 0.39%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이어 ▲영등포구(0.28%) ▲중구(0.25%) ▲광진구(0.25%) ▲구로구(-0.12%) ▲용산구(-0.03%) ▲종로구(-0.02%) 순이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3%) ▲60㎡초과~85㎡이하(0.12%) ▲102㎡초과~135㎡이하(0.04%) ▲135㎡초과(0.02%) 순으로 올랐다. 85㎡초과~102㎡이하(0.00%)는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셋값은 봄 이사철을 맞아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인천, 경기의 강세로 0.40% 올랐다. 지방은 0.10% 올랐다. 대전, 세종, 전남지역이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인천이 0.63%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이어 ▲경기(0.45%) ▲경북(0.23%) ▲서울(0.23%) ▲부산(0.16%) ▲제주(0.13%) ▲경남(0.13%) ▲충남(0.13%)은 올랐다. 반면 ▲전남(-0.07%) ▲세종(-0.04%) ▲대전(-0.01%)은 하락했다.
서울(0.23%)은 한강이북(0.20%)과 한강이남(0.25%) 모두 상승했다. 구로구가 0.5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중랑구(0.47%) ▲강서구(0.39%) ▲성동구(0.38%) ▲서초구(0.33%) ▲광진구(0.33%) ▲용산구(0.30%) 순이다.
135㎡초과 대형 주택이 0.53%로 가장 많이 올랐다. ▲85㎡초과~102㎡이하(0.46%) ▲102㎡초과 ~135㎡이하(0.36%) ▲60㎡초과~85㎡이하(0.27%) ▲60㎡이하(0.16%) 모든 주택형이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