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역발상] 소로스, 4Q 최고점에서 성공적 '역베팅'

기사입력 : 2014년02월27일 14:23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15

급락주 단기저점 파고 들어 20% 수익 챙기기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4분기 미국 증시에서 헤지펀드 거장 조지 소로스의 과감한 역발상 투자가 적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
<사진:AP/뉴시스>
헤지펀드 투자자는 3개월마다 지분 변동을 공시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중순 공시된 소로스의 포트폴리오를 따라가 보면 굵직한 3가지 투자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최근 공시 내용과 투자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237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포트폴리오의 총액도 117억7000만달러로 3개월 전인 91억4000만달러에 비해 28.8% 늘어났다.

◆ 美증시 하락에 풀 베팅…큰 폭 수익 챙긴 듯

소로스는 지난해 말 3개월간 미국 증시의 급등 흐름을 추격하면서 적잖은 거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연말 시점에서의 투자 결정이다.

소로스는 미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지속하던 상황에서 과감하게 하락에 베팅, 단기에 S&P 500 지수의 매도 포지션을 대거 늘렸다.

소로스는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S&P 500 SPDR 풋'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5.14% 비중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나 3개월 동안 이를 11.12% 수준으로 과감히 끌어올렸다.

헤지펀드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단기 10%가 넘는 비중 투입은 사실상 승부를 건 풀베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말 당시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는 지수의 추가상승에 대한 장밋빛 낙관론이 지속되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하지만 소로스의 투자는 적중했고 불과 한달 만인 지난달 갑작스런 신흥국 통화위기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하면서 지수 급락에 따라 만족스러운 이익을 챙기고 물량을 청산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 에너지업종 매도 포지션도 성공적

소로스는 같은 기간 에너지 업종에 대한 매도 포지션에도 과감한 베팅을 추구했다.

이 역시 주식시장 주요 지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와 비슷한 전략이었다. 최근까지 낙관적이었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면 에너지 가격의 탄성이 둔화하거나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에 과감히 매도 쪽으로 승부를 건 것이다.

소로스는 지난해 말 현재 에너지 업종 주요 종목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셀렉트섹터 SPDR에너지(XLE) 풋을 전체 투자비중의 3.38%까지 높였다.

에너지 업종 ETF의 풋 포지션은 3개월전에는 전혀 보유하지 않았던 것이다. 소로스는 과거 에너지 섹터 대표기업인 쉐브론 주식의 매도포지션을 취한 바 있으나 이를 모두 처분하고 에너지 ETF의 매도포지션으로 갈아탔다.

이 투자의 결과 역시 지난 1월 지수 급락으로 인해 소로스는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관측된다.

◆ 개별주 급락에 '몰빵'…투자수익 20%

소로스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도 과감한 투자 행태를 보여 관심을 끈다. 소로스는 지난해 4/4분기 동안 세계 1위 제너릭(복제약) 업체인 이스라엘 테바 주식을 급격히 쓸어담았다.

당시 소로스의 테바 주식 매입가는 대략 37달러에서 41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바 주식은 48달러 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5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소로스가 보유한 테바주식의 시장가치는 1억3631만달러(360만주)였으나 12월말 현재에는 4억3050만달러(1074만주)로 보유물량을 3배 가까이 늘렸다. 이는 현재 소로스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개별종목으로는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이다.

테바는 지난해 12월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했고 일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경영진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과 자금난 등의 우려가 일시에 부각됐기 때문이다.

소로스가 테바 주식의 추가매입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처럼 주가가 일시 급락한 시점이었다. 소로스 인수 소식 이후 테바 주가는 급등하면서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해, 소로스의 투자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테바 주식의 경우 3개월 전까지 자신의 포트폴리오 보유비중은 1.49% 수준이었으나 이를 3.66%까지 두배 이상 끌어올렸고, 현 시점까지 지속 보유시 약 20% 이상의 투자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 애플·GM 등 업종대표주 지분 늘려

이 밖에도 소로스는 애플과 같은 블루칩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애플과 제너럴모터스(GM), 몬산토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종 대표주와 씨티그룹 JP모간 등 안정적 실적확대가 예상되는 금융 대표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반면 소로스가 지분을 처분한 업종을 보면 소비유통업종의 존슨앤존슨과 음료와인업체 컨스텔레이션브랜즈, 렌트카업체 허츠글로벌 등 경기회복시 수혜를 받는 소매·유통주 등이다.

이 밖에 러시아 최대 온라인 검색서비스 업체인 얀덱스와 에너지업종의 쉐브론 매도포지션 등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