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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에서 소득불평등 가장 심한 나라는 독일

기사입력 : 2014년02월27일 14:31

최종수정 : 2014년02월27일 14:31

DIW "상·하위 계층 보유자산 및 동·서독 빈부 격차도 커"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로존에서 소득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가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베를린 경제연구기관인 독일경제연구소(DIW: Deutsches Institut fuer Wirtschaftsforschung)에 따르면 독일 상위 1%가 보유한 금융자산 액수는 1인당 80만유로(약 11억7122만원), 상위 10%의 경우 21만7000유로(3억176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 1인당 보유자산 액수 [출처: 독일경제연구소(DIW)]
반면 독일 인구의 20% 이상은 보유 자산이 없거나 부채가 있어 보유 자산 금액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독일에서는 보유 금융자산 가치에서 부의 불평등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니계수를 이용한 분석에서도 독일의 소득불평등 정도는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니계수는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0은 완전평등, 1은 완전불평등 상태를 나타낸다.

독일의 지니계수는 2012년 기준 0.78을 기록해 프랑스(0.68), 이탈리아(0.61), 슬로바키아(0.45)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마르쿠스 그라브카(Markus Grabka) DIW 연구원은 해당 통계 결과를 들어 "유로존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가 독일"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소득 불평등 현상은 구 동독과 구 서독 지역 간에도 두드러졌다.

서독에서 성인 한 명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2012년 기준 평균 9만4000유로인 반면, 동독은 4만1000유로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연령 및 지역별 보유자산 액수 [출처: 독일경제연구소(DIW)]
또한 17세 이상인 상위 10% 인구의 보유 자산 규모는 서독에서는 24만유로인 반면 동독은 11만유로였다. 서독 주민의 보유 자산이 동독 주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그라브카 연구원은 "독일은 통일한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독과 서독 간 소득 격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신용카드 보급으로 지난 10년간 독일에서 부채를 진 인구 수가 늘고 있으며, 동독은 서독보다 금리가 낮아 부채 인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실업자는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보유자산이 감소한 집단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그라브카 연구원은 하르츠IV 법이 발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르츠IV 법은 장기 실업자 수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법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근로자가 국가가 주선한 일자리를 거부하면 수당 지급이 중단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라브카 연구원은 "실직자는 직업이 없어 보유자산이 없고, 정부가 주선한 일자리에서 근무하지도 않아 정부의 실업수당도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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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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