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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적분할 1년…시총 5위권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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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길 걸으며 장점 극대화

[뉴스핌=서영준 기자]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이 결정된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결과는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분할 이후 1년 사이 시가총액이 약 13조원에서 약 27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6위에서 5위권으로 올랐다. 네이버의 이같은 성장은 지난 20년간 새롭게 설립된 기업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시가총액 10위권에 오른 유일한 사례다.

시가총액 상승의 시작에는 변화의 결심이 있었다. 모바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자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분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2013년 2월 6일 당시 NHN 이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을 강화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 라인플러스의 설립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게임 사업 분할에 대한 방향성 보고도 이뤄졌다. 3월 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게임 사업 분할에 대한 결정이 있었고 6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게임 사업 분할이 승인됐다.

라인플러스 설립과 게임 부문 분할 승인 이후 글로벌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분할 기일을 며칠 앞둔 지난해 7월 21일, 라인은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고 다시 4개월만인 11월에는 가입자가 3억명을 넘었다.

라인을 바탕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 버티고 있고 미국의 방대한 전문 인력과 시장을 바탕으로 신생 기업들도 참신한 서비스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자국 기업 보호 정책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배경으로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IT 기업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기업 인수에 나섰다. 지난 2월 19일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왓츠앱을 16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 또한 2월 14일 바이버를 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텐센트의 위챗도 구글과 협력 계약을 맺고 구글 계정에서 5명의 친구를 위챗으로 초대한 사용자에게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상황과 강력한 경쟁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에게 변화라는 키워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다시 한 번 변화를 강조했다. 이 의장은 "서비스를 만드는 속도는 기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사용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세상과 사용자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그걸 수용하고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에서 분할된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시행된 웹보드 규제로 인한 실적 우려와 함께 지난 3분기 실적정보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사전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분기 실적의 경우 분할 이후 처음 받는 성적표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이익 전망치 410억원대를 밑도는 36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정보를 증권사 15곳의 애널리스트들에게 미리 전해 금융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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