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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소비자 경기낙관론에 상승 반전

기사입력 : 2014년03월26일 05:06

최종수정 : 2014년03월26일 05:06

美 3월 소비자 신뢰지수, 6년래 최고치
美주택시장, 한파로 인한 영향 여전해
Fed 플로서 "연준 정책 바뀌지 않아…옐런 발언 실수 아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비자들의 경기 낙관론을 재료 삼아 상승세를 연출했다. 주택지표가 한파로 인해 부진한 수준을 보였으나 날씨로 인한 요인을 제외했을 때는 시장의 회복세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해석도 시장에 위안꺼리가 됐다.

25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6%, 91.19포인트 상승한 1만6367.88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44%, 8.19포인트 오른 1865.6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19%, 7.88포인트 반등하며 4234.27에 장을 마쳤다.

무엇보다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됐다.

컨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2.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8.4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1월 이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전월의 78.3보다도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현재 경기상황지수가 81.0에서 80.4로 소폭 떨어졌으나 향후 기대지수는 76.5에서 83.5로 상승하며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린 프랑코 디렉터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컸다"며 "고용시장의 개선 전망도 커졌지만 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비교적 덜 낙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와 연관된 지표, 특히 실업률이 생각보다 혹한으로 인한 부작용이 크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이 터널 끝에서 불빛을 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택시장은 아직까지 한파로 인한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에 따르면 지난 1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년동기보다 13.2% 상승해 전월의 13.4%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겨울동안 혹한이 불어닥치며 주택 시장의 수요가 주춤한 것이 주택 가격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 역시 전월보다 3.3% 감소하며 한파로 인해 구매활동이 위축됐음을 증명했다. 이는 전월의 45만5000건 대비 감소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44만5000건도 밑도는 수준이다.

4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로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진의 많은 부분이 날씨로 인한 부분인 만큼 곧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완만한 개선을 보일 것이고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만 판매가 갑자기 급증하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찰스 플로서 총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의 반응에 대해 놀라움을 가졌다며 연준은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떠한 변화를 취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플로서 총재는 CNBC에 출연해 "시장이 보인 반응에 대해 다소 당혹스러웠다"며 "연준이 정책적 입장을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넷 옐런 의장이 언급한 '6개월'이라는 시기가 예상하지 못했던 기간이 아닌 만큼 실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플로서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선제적 가이던스나 전망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다"면서 "이 같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것을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하고 있고, 다만 의장이 소요시간에 대해 언급을 피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대로라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오는10월이나 11월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기준금리는 2015년 말에 3% 수준, 2016년에 4%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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