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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금융株 배당잔치에 또 '웃는다'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01:52

최종수정 : 2014년03월28일 06:45

웰스파고·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으로 1억2300만달러 수익 예상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또 한번 월가의 배당잔치가 예상되면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번에도 거액의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웰스파고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이 배당금을 늘리면서 약 1억2300만달러 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연준이 미국내 은행들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5개 은행들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규모에 대해 허용키로 하면서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준의 배당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어 웰스파고와 모건스탠리 역시 분기 배당금을 각각 35센트와 10센트로 올리고 자사주 매입에도 170억달러,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보고서를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웰스파고의 주식 규모는 4억8350만주로 이번 배당으로 인한 수익은 967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버크셔는 지난 20여년간 웰스파고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왔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배당금을 기존 주당 23센트에서 26센트로 늘려 버크셔에 1820억달러 수준의 배당 수익금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포트폴리오 중 금융주에 대한 비중을 가장 크게 두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그 외에도 US방코프, 골드만삭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등에도 투자를 하고 있어 월가 배당잔치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버핏 바이오그래퍼인 앤드류 킬패트릭은 "배당금 증가는 아마도 버핏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소식"이라며 "인내가 가장 큰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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