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삼성그룹 사업재편 '현재 진행형'..다음은 건설? 중화학?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16:44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17:18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이 31일 전격적으로 발표되면서 삼성그룹의 사업 재조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업간 시너지, 수익성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예상을 깨는 깜짝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가 가져가면서 사실상 시작된 사업 재조정 작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효율성 제고에 방점이 찍힌다.

이에 따라 삼성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다음 카드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삼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사업 재조정 시나리오로 건설분야가 거론된다.

사실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건설사업이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세 곳에 분산되어 있다는 점에서 합병 이슈는 단골 메뉴였다. 개발 경제시대의 입찰 관행 때문에 분산됐던 건설사업을 이제는 한곳으로 통합해야 하지 않겠냐고 보는 것이다.

더구나 삼성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가져가는 상황에서 세 곳의 아파트, 토목, 발전 플랜트 등 경쟁력있는 사업이 합쳐치면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업의 경우도 효율성 제고의 측면에서 시너지가 높다면 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감지된 상태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지분을 단 한주도 보유하지 않았던 삼성엔지니어링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7.8%까지 늘려 제일모직(13.1%)에 이어 2대주주다.

이 지분은 삼성SDI가 보유하던 것으로 이번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라 제일모직 보유지분의 처리는 당장 현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제일모직의 보유자산이 삼성SDI로 귀속되면 결국 삼성SDI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는데, 지난해 삼성물산에 넘긴 지분을 고려하면 어떤 형태로든 지분의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은 있어서다.

일련의 사업 재조정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에버랜드 사장 등 삼성가 3세들의 사업승계와 무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중화학 계열사들의 통합 시나리오도 시장에서 제기되는 부분이다.

단적으로 삼성석유화학의 경우 현재 이부진 사장이 33.2%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을 삼성물산(27.3%), 제일모직(21.4%), 삼성전자(13%)가 가지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최대주주이지만 이번 합병으로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삼성전자 지배력이 압도적으로 커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훗날 3세들의 경영을 생각하면 현재의 움직임은 지분 교통정리가 이재용 부회장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전자 중심의 지배력 강화는 현실적인 삼성 3세의 분할 방안의 궤도수정과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기존 시장에서 설득력 있게 본 삼성의 3세 분할 구도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자와 금융 계열사를 맡고 이부진 사장이 호텔과 건설, 중화학, 이서현 사장이 패션과 광고를 맡는 그림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