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부동산 춘래불사춘 , 거래급감 속 자금줄 꽁꽁

기사입력 : 2014년04월01일 16:59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5:49

은행 신탁 펀드도 부동산 대출서 발빼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자금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3·4선 지방 도시의 부동산 시장 냉각조짐에다 일부 도시나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버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권이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 창구를 꽁꽁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앞서 은행 대출 규제에 이어 펀드 및 신탁 등 금융상품도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 업종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라, 올해 중국 부동산 업계 자금난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루윈(陸雲) 흥업(興業)신탁 부동산 신탁본부 총감은 "3·4선 도시 부동산 개발업체에는 현재로선 융자를 해주지 않고 있고 1·2선 도시 부동산 개발업체 중에서도 자금력이 튼튼한 기업이어야 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은행이 어떤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출을 해주느냐를 보고 우리도 융자를 해 줄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펀드 업계 관계자는 2012년 8개, 2014년 14개에 달했던 부동산 관련 펀드를 올해 들어서는 4개 밖에 설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에 대한 펀드와 신탁 대출이 줄어드는 동시에, 부동산 기업의 돈 줄이었던 은행 대출도 쪼그라들고 있다.

중국 시중 은행 가운데 부동산에 가장 통 큰 지원을 해주기로 유명한 건설(建設)은행 마저도 2012년부터 부동산 개발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2년 하반기 건설은행은 중국 전 지점에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이 300억 위안(약 5조원)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하달했다.

2013년 말 기준, 건설은행의 부동산 대출 잔고는 5004억2800만 위안(약 85조원)으로 비중이 5.83%로 축소됐다.

쩡젠화(曾儉華) 건설은행 수석리스크 매니저는 "올해에도 건설은행은 신규 부동산 대출 규모를 최대 300억 위안으로 묶어두고 있다"며 "부동산 신용대출에 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工商)은행도 향후 부동산 신용 대출 시, 대출 가능 도시 및 개발업체 리스트를 작성해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웨이궈슝(魏國雄) 공상은행 수석리스크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볼 때 부동산 시장에서 일부 도시 또는 부동산 매물, 개발업체 등에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이같은 조치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기업의 영업 실적도 부진하다. 경제참고보는 3월 31일까지 70여개 부동산 상장사의 2013년 영업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 부동산 상장사의 부채는 1378억6200만 위안(약 24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2년 1118억4800만 위안(약 19조원)보다 23.26%가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재고 물량도 2012년 990억3400만 평방미터(㎡)에서 작년 1121억3100만㎡로 13.22%가 불어났다. 재고 회전일수도 2012년 2029일에서 2013년 2297일로 늘어났다.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3년 1~3분기 A주 부동산 상장사의 순이익률은 12.8%로 전년 동기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0년부터 부동산 업계 수익률이 줄어들기 시작해 연평균 수익률이 1%씩 감소하고 있다"며 "2013년 부동산 상장사의 평균 순이익률은 13%가량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업계로 볼 때 순이익률은 1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토지와 대출, 인건비 등 부동산 기업의 개발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재고량은 줄지 않아 부동산 기업들의 수익률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中原)부동산 수석분석가는 "재고량이 급증한 부동산 기업이 조정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1년여간 폭등한 집값이 시장 유동성 부족이라는 배경 속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며 부동산 시장이 이성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금융 2013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신규 부동산 신탁 규모는 6848억2300만 위안(약 117조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16.49%가 급증했다.

부동산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규모도 4566억2500만 위안(약 78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 중 증자와 기업공개(IPO) 융자 총 규모가 286억3300만 위안(약 5조원), 어음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2720억1000만 위안(약 46조원), 해외 은행대출은 1559억8200만 위안(약 27조원)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