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부동산개발 기업 너도 나도 은행업 참여

기사입력 : 2014년03월26일 17:03

최종수정 : 2014년03월26일 17:03

정책 및 유동성 리스크 신축 대응 목적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업종 최대 취약점중 하나인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은행 지분 매입 등의 형태로 금융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불안조짐을 보이면서 든든한 자금줄을 필요로하는 기업들의 은행지분 갖기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와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부동산 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4년만의 증자 허용 등의 조치를 내놨지만  시장은 여전히 자금불안에 짖눌려 있다며  부동산기업들은 '유사시'에 대응, 경쟁적으로 은행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부동산 기업의 은행 진출붐은 작년 말부터 시작돼 현재 업계 1위 완커(萬科)와 7위 헝다(恒大) 등 대기업, 신후중바오(新湖中寶) 등 중소 부동산 업체를 포함해 30여개 부동산 기업이 은행 사업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기업이 은행 사업에 뛰어드는 가장 큰 요인은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세상의 모든 것은 '흥하면 쇠한다'는 근본 이치가 있듯이 2013년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이 2014년들어 돌연 냉각조짐을 나타내면서 부동산 업계의 황금기가 퇴조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부동산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기업들이 금융 사업 진출을 통한 돌파구 모색에 나선 것. 전문가들은 부동산 기업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유동성 리스크라며, 은행에 투자하는 주 요인도 자금이 많이 필요한 업계 특성상 보다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왕스(王石) 완커그룹 회장은 "부동산은 금융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이라며 "수시로 고가에 땅을 매입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로서는 충분한 자금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완커부동산은 '기초투자자'자격으로 작년 11월, 당시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던 중국 본토 도시상업은행인 '후이상(徽商)은행'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다. 완커부동산이 후이상은행 투자에 들인 자금은 27억 위안(약 4600억원)이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후이상은행은 중국 중부지역 최대 도시상업은행으로 영업실적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기타 도시상업은행보다 우수하다는 점이 완커가 후이상은행을 선택한 배경인 것으로 전해진다.

후이상은행의 IPO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 기준, 이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3242억 위안(약 56조원), 대출총액과 예금총액이 각각 1638억 위안(약 28조원)과 2395억 위안(약 42조원)으로 중부지역 도시상업은행 중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후이상은행은 작년 11월 12일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최초로 H주에 상장한 중국 본토 중부 도시상업은행이 됐다.

완커에 이어 올 1월 말에는 헝다부동산이 주식회사형 상업은행인 '화샤(華夏)은행' 지분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헝다는 33억 위안을 투자해 화샤은행 지분 4억300만주(화샤은행 총 주식수의 4.522%)를 매입, 4대 주주로 올라섰다. 화샤은행의 나머지 3대 주주는 중국 8위 철강업체인 서우강(首鋼)그룹과 도이치뱅크, 국가전력망(国家电网, State Grid)이다.

이밖에 최근들어 광저우 국유 부동산 기업인 웨수(越秀)그룹도 116억 위안을 투자, 홍콩촹싱(創興)은행 지분 75%를 인수했다. 

부동산 대기업 뿐만 아니라 작년 신후중바오가 도시상업은행인 원저우(溫州)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등 중소부동산 업체의 금융권 진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펑황망(鳳凰網) 등 중국 매체는 이들 부동산 업체 대부분이 지분 참여한 은행의 대주주 또는 주요 주주에 올라있으며 현재 부동산 상장사 중 30여곳이 금융업에 진출, 올해에는 부동산 기업의 은행 진출 러시가 더욱 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기업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게 되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어 부동산 업체의 토지 매입과 사업 확장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대출규제 등 정책적 리스크가 가져올 충격을 경감할 수 있다"며 "부동산 기업의 은행 지분 투자 참여는 향후 부동산 업체의 새로운 자금조달 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 자체가 투자수익률이 높은 업종이라는 점도 부동산 기업들이 금융업 진출에 열을 올리는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이하우스 차이나(E-House China) 관계자는 "주택시장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부동산 업체가 다원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때, 부동산과 관련성이 높은 금융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금융업계 수익률과 성장성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