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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日, 정부간 협상서 납북자·제재완화 논의

기사입력 : 2014년04월01일 17:14

최종수정 : 2014년04월01일 17:14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에 유감 표명

[뉴스핌=주명호 기자] 북한과 일본이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만에 정부 간 협상을 갖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 재조사 및 대북한 경제 제재 완화 등 양국의 요구 사항을 확인했다.

북한과 일본 간 정부 회담이 31일 중국 베이징 소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다. [사진 : AP/뉴시스]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협상자리에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일본측 수석대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북한측 대표로 참여했다.

일본 대표단은 북한에게 납북자 납치문제 재수사에 대한 가시적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를 우선적으로 내놨다.

또 지난달 26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항의의 뜻과 함께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배척하지 않겠다는 북한 외무성의 성명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 대표단은 일본에 경제 제재 완화와 함께 과거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또 도쿄 법원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초종련) 건물 매각 허용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하라 국장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단이 납치문제 논의에 대해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자세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베이징에 위치한 양국 대사관을 통해 다음 회담 일정을 준비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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