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상반기중 우리은행 매각방안 발표 추진
[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합병하는 통합 산업은행이 일러야 10월경에나 출범할 전망이다. 또 우리은행 매각방안도 상반기중에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정책금융기관 통합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되면 '합병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산은지주와 산은, 정금공의 합병 작업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지난해 8월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할 때는 오는 7월까지 통합키로 계획했다.
하지만 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4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통합 산은 출범은 일러야 10월이 될 전망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정책금융기능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창조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조속한 통합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는 우리금융도 지난해 6월 발표한 민영화 방안에 따라 차질없이 자회사를 분리매각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증권계열 자회사는 매각을 마무리하는 단계이며, 경남-광주은행도 인수자가 확인실사를 종료하고 가격협상 중이다.
우리은행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세부 매각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
지방은행 매각을 위해 지연되고 있는 조특법 개정안도 4월 국회에서는 통과되도록 하는 것이 금융위의 목표다.
금융위는 상반기중에 우리은행 매각방안 발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