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외환/마감] 환율, 1040원대 급락… 5년8개월래 최저

기사입력 : 2014년04월09일 18:43

최종수정 : 2014년04월09일 18:43

[뉴스핌=윤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1050원을 하향 돌파했다.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에 역외매도까지 가세해 급락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이날 오전 "오늘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을 더 예의주시한다"고 언급하는 등 당국의 개입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도 심리적 지지선인 1050원을 뚫고 내려가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80원 급락한 1041.40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2008년 8월 14일 1039.8원을 기록한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1046.00원에 개장한 후 오전에 1040.1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1040원~1043원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다 아시아 통화 중 가장 큰 1%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는 1047.00원, 저가는 1040.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상승했고 외국인은 3000억 이상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 급락 요인에 대해 국제금융시장 참여자들이 한국경제를 우호적으로 보고 있는 점을 꼽았다. 

전일 발표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국 지표 부진으로 인해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등 '한국 메리트'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1040원선까지 깨고 내려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050원을 쉽게 내준 분위기에 롱스탑도 같이 나왔지만 당국이 1040원을 막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어제 있었던 역외매도와 글로벌 달러 약세가 하락을 부추겼으나 당국의 조정과 경계감으로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며 "4월 중 있을 배당금 수요로 인해 더 큰 낙폭은 없을 것이다"고 관측했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에 메리트가 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며 "올해 경상수지도 좋은 편이고 기대수익률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은 실수급 위주의 장이었고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장이었다"며 "금일 환율로 1050원이 완전히 깨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