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구조조정 전방위 확산] '2014 구조조정'...IMF 데자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증권 삼성생명 KT "몸집 줄여라"

외환위기(IMF 사태)가 발생한지 20년이 가까워지는 2014년 한국경제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산업ㆍ금융ㆍ증권ㆍ부동산 등 전 업종에서 IMF 때처럼 사업매각 및 구조개편, 인력 감축 등이 진행중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고갈된데다 이윤창출이 최대과제인 기업의 속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당장의 성과에 매몰돼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무리한 구조조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뉴스핌이 기업 구조조정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구조조정의 방향을 제시해 본다.<편집자 주> 


자료 : 재계종합
[뉴스핌=김홍군ㆍ정탁윤 기자]한국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IMF 사태)를 맞으면서 급격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당시 30대 기업집단 중 절반 이상이 파산하거나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특히 재계순위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은 공중분해되는 비운을 맞았다. 나머지 기업들도 살아남기 위해 인력 감축, 사업매각 등 파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IMF 사태가 발생한지 20년이 가까워지는 2014년. 기업들은 또다시 자의든 타의든 생존을 위한 전방위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KT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금융권도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STX그룹과 동양그룹은 이미 해체됐으며, 현대ㆍ한진ㆍ동부그룹은 은행권 주도하에 계열사 및 자산매각 등 자구안을 추진중이다.

◇거세지는 구조조정 바람..선제적 사업구조 개편도

대기업 구조조정은 지난해 STX그룹과 동양그룹 사태 이후 본격화됐다. 2000년대 경기호황을 등에 업고 혜성처럼 등장한 STX와 동양은 무리한 사업확장이 부메랑이 돼 결국 그룹이 해체되고, 총수가 사법처리를 당하는 비운을 맞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리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정부는 은행권을 통해 기업들을 옥죄기 시작했다. 지난해 채권단의 압박을 받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동부ㆍ한진ㆍ현대그룹이 이 경우이다.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 동부제철 인천공장, 당진항만 등을 팔아 2015년까지 3조원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등 3개 금융계열사와 현대상선 주요 자산을 처분해 3조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며, 한진그룹도 에쓰오일 지분 및 부동산과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 매각 등 자구안을 추진중이다.

인력 구조조정도 확산되고 있다. 황창규 회장 체제를 맞은 KT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전체 임직원 3만2000명의 70%인 2만3000여명이 대상으로, 6000여명이 KT를 나갈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과 한국지엠과 금융사들도 인력 조정에 나섰다.

지난해 발생한 동양과 STX 사태는 대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동부, 한진, 현대그룹이 채권단 주도하에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권도 가세하고 있다.
한국경제 쌍두마차인 삼성과 현대차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재편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을 합병해 중화학 부문을 정비하고,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쪼개 에버랜드로 이관하는 등 삼성전자를 정점으로 한 전자부문 수직계열화를 한층 강화했다.

또 삼성증권ㆍ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실적이 악화된 건설ㆍ중공업 부문에도 메스를 들이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그룹의 대대적인 사업재편은 IMF이후 처음으로, 미래의 먹거리가 될 사업을 키우고 부실한 사업은 축소하고 보강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하면서 비(非) 자동차 부문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현대엔지니어링에 합병했다. 합병사는 화공플랜트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 건설 수주에 힘을 쏟고, 토목과 인프라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지난해에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합쳐 철강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높였다.

◇장기불황으로 체력고갈..미래도 불투명


산업계에 부는 대규모 구조조정 바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장기불황으로 기업들의 부실이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0년대 중후반 초호황을 누리던 건설, 철강, 조선, 해운, 금융 등 국내 주요 산업은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급랭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뒤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신흥국 경제불환, 원화강세 등 미래도 불투명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지표상으로 감춰진 면이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졌다”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 당분간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신사업을 비판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계의 구조조정은 외환위기 직후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이다. IMF 직후 대기업들은 정부와 합의해 경영투명성 제고, 재무구조 개선, 사업구조 개선, 부실기업 정리 등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1998년 6월과 2000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표돼 당시 30대 기업집단 중 절반 이상이 파산하거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특히 재계순위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은 공중분해 돼 뿔뿔이 흩어졌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인력 감축, 사업매각 등 파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시와는 구조조정의 규모와 형태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의 상황은 IMF 때와 구조조정의 강도나 방향 등에서 다르다"며 “현재 상황은 경기가 하락하면서 기업의 매출이 떨어지는 등 여러 압박을 받고 있는데 따른 살아남기 위한 차원의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수익을 내야하고 효율성을 높여야만 국제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기업들이 내부적인 비효율을 인력감축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력 강화에 초점 맞춰야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기적 성과에만 매달려 무리하게 사업을 매각하고 인력을 줄이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IMF 때도 단기적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밀어 붙이다 보니, 설비투자 등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급등하는 등 문제를 야기했다”며 “구조조정에 앞서 사업구조의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당장 어렵다고 해서 알짜 사업을 매각하고, 핵심 인력을 짤라 내면 미래까지 불투명해 진다”며 “정부도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고려해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사진
박찬욱, 佛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박찬욱(63) 감독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훈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식 축전을 통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박찬욱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대사 접견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현지에 머물던 중 수훈이 이뤄져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인 코망되르 수훈자는 2002년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2025년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인 최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칸 3관왕을 달성했다. 이 같은 이력 위에 올해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박 감독은 "프랑스와 제 인연의 정점은 2004년 칸 영화제"라며 "그 사건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남은 마지막 소원은 언젠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찍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축전에서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증명하고, 우리 문화예술계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교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독님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8 15: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