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지난해 발행액을 초과하면서 신규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2343건, 7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1468건, 38조5000억원 대비 84.7% 급증했다.

이 가운데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9.2% 급증한 반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줄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발행액이 지난해 연간 발행금액을 초과했다"며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신규 단기자금조달 수단과 투자자의 신 금융상품으로 인식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만기별로는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됐으며 7일물 이내인 초단기물의 발행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축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전단채로 콜차입을 대체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화전문회사(SPC)와 카드사 및 캐피탈 외에 증권사가 새로운 주요 발행회사 업종으로 등장했고 공기업의 발행금액 증가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증권사들은 28조3000억원을 발행해 전분기 8조3000억원 대비 241% 급증했고 카드사·캐피탈도 1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6% 늘었다.

공기업 발행금액도 전분기 2000억원 대비 1050% 뛴 2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