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주열 "향후 '깜짝' 통화정책 변경 없도록 하겠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04일 15:00

최종수정 : 2014년05월05일 07:41

정책변경 이전부터 시그널 줘 시장 기대 관리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우수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갑작스러운 통화정책의 변경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일(현지시간) 이 총재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제 4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견해를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예전에는 깜짝 (통화정책 변경을) 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소통을 중시한다는 것은 적어도 '깜짝' 이런 것은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 변경 이전부터 계획적으로 시그널을 주면서 시장의 기대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제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하며, 적어도 1년 이상의 경기흐름을 바탕으로 금리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들어 6개월 후에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2~3달 전에는 시그널을 줘야한다"며 "경기가 생각보다 좋다고 하는 표현도 하나의 시그널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이 이러한 언급을 했을 때에는 예외적인 요인으로 경기 개선이 아니라 흐름상 나타나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기대를 관리하는 일로,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은의 말을 믿게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대로 행동하는 것이 믿게하는 것이다"라며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 한다 이런건 최소한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기에 대해서는 분명히 거시경제 지표상으로는 회복세가 분명하나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용과 소득이 경제지표의 개선세와 유리되면서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 자신을 '매파'라고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을 4%로 간다고 놓고 내년도 이어진다고 보면, 지금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방향 자체는 인하로 보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시각으로 시장에서는 이제 금리 인상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를) 매파라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한 내수 침체의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몇가지 단순한 데이터는 있으나 좀 더 세밀한 집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백화점, 대형마트, 고속도로 통행료 등 경기 소비와 관련되는 지표들은 있는데, (세월호 관련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지속될지는 예단할 수없다"며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