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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 회사 A증시 상장, 공모액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14년05월07일 13:29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47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의 국유 원자력발전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인 핵에너지전력(CNNP)이 6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계획서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했다.

7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CNNP는 회사 전체 지분의 25%에 해당하는 36억5100만주를 증시에서 유통할 예정이며 최고 162억510만위안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만약 IPO에 성공한다면 2010년 광다(光大)은행의IPO 액수인 217억위안 이후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이는 중국 국유기업들이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주식, 채권 등의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동안 국유기업이 은행의 저금리 대출에 과도하게 의존해왔으나 최근 대출 잔고가 바닥 나면서 새로운 자금 조달시장을 물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증시가 IPO를 재개한 후 기업들의 상장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CNNP 이후 또 하나의 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국 최대 증권업체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역시 상하이 증시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궈타이안은CNNP보다 더 많은 최고 220억위안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핵공업집단은 중국 원자력발전소 절반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증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전 10기 건설에 사용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중국 정부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가 이듬해 10월 국무원이 중장기 원전 발전 계획서를 통과시키면서 건설이 재개됐다.

이어 지난달 리커창 총리가 국가 에너지위원회회의에서 원자력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환경 오염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원전과 같은 신에너지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 신용평가사인 중청신(中誠信)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이 중국 원자력 발전의 절정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설비용량이 1483만6000킬로와트인 가운데, 향후 2년간 설비용량 규모가 약 2500만킬로와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중국은17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29개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2012년 말 기준 중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지만, 예정대로 원전 건설이 진행되면 2020년에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 대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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