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선진국 경제 마침내 ‘대안정’ 맞았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08일 23: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미국 필두 GDP 성장률 및 고용 변동성 '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대침체를 맞았던 선진국 경제가 마침내 ‘대안정(Great Moderation)을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변동성이 크게 떨어진 한편 고용 지속성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사진:AP/뉴시스)

8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선진 7개국(G7)의 국내총생산(GDP) 변동성이 올해 0.4%를 기록, 상당한 안정을 이룰 전망이다.

변동성은 지난 2010년 3%에 달했고 2008년 말 이후 지난해까지 평균 0.8%를 나타냈다. 올해 변동성은 과거 5년 평균치의 절반 수준은로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고용 역시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는 추이다. 올해 고용 증가폭의 변동성은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9년 1.7%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할 때 대폭 향상된 수치다.

거시경제 지표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까지 영향이 번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마켓 리스크 지수는 지난 2일 마이너스 1.14까지 하락해 200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JP 모간 글로벌 FX 변동성 지수에 따르면 5조3000억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역시 변동성이 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골드만 삭스의 도미닉 윌슨 이코노미스트는 “실물 경기와 금융시장이 보다 정상 수준에 가까운 안정성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JP 모간의 존 노맨드 외환 헤드는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거시 경제 상황은 대안정 2기로 지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프린스턴 대학의 마크 왓슨 교수와 하버드 대학의 제임스 스톡 교수는 공동 집필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 동향의 변동성이 크게 떨어진 사실을 집중 조명하고, 이 같은 현상을 ‘대안정’이라고 지칭했다.

미국 금융위기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침체를 맞으면서 안정성이 무너졌지만 최근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 경제가 과거 1987~2007년 장기간에 걸쳐 이어졌던 대안정을 되찾았다는 의미다.

미국 금융위기 이전의 안정이 회복된 배경과 관련,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이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보다 나은 기능을 이행하고 있고, 유통 채널 및 재고 관리의 효율성 개선에 따라 제조업의 변동성이 낮아진 한편 경제의 무게 중심이 수요 민감도가 낮은 서비스업으로 옮겨간 데 따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금융권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된 데 따라 값싼 유동성에 대한 경제 성장 의존도가 낮아졌고, 이는 성장의 안정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