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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단기 국내채권 인기몰이…정기예금과 비교하니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5월13일 10:55

[5월 자산관리 설문분석] - "국내 채권, 단기 투자로 이자 수익 노려라"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7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지원팀장) 미래에셋생명(황재석 변액보험운용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김기홍 강남FA센터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박정림 WM사업본부장)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신한은행(유동욱 IPS본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SC은행(이동원WM/PB사업 총괄이사) (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김진형 리테일영업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CMO) 전무)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김영준 리서치센터장) 대신증권(문남식 패밀리오피스상품부 이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 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변동환 투자컨설팅파트장) 현대증권(박수명 상품전략부 부장) HMC투자증권(이영원 투자전략팀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 채권 단기 투자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노려라"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내의 채권투자 비중의 축소를 권고했으나, 단기 이자수익 확보의 목적에서 국내 채권 투자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세계 경기의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나 성장세가 예상보다 완만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말이나 내년초 미국의 금리 인상 같은 대외 변수가 나타나기 이전까지는 단기적으로 국내 채권에도 투자해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13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노린 단기 국채 투자를 권고했다.

5점 만점으로 평가된 투자의견 조사 결과 5월 국내 국채에 대한 단기 투자(3개월 미만) 의견은 전월보다 0.22p 상승한 2.36으로 조사됐다. 투자 의견의 2.25 이상 2.75 미만이면 투자비중 '유지'에 해당한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미약하게 나타나고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경기 불안 이슈가 부각되며 채권 금리는 하향 안정화됐다. 미 연준의 옐런 의장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하며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적어도 올해 2분기 이전, 길게는 올해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고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국채 투자를 추천했다.

국내에서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세월호 참사의 여파를 주시하며 내수 부진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모습이다. 그는 이같은 여파를 상반기 이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준금리가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국내 채권도 이를 반영하며 가격의 변동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채권투자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올해 2분기이전까지 만기가 길지 않은 채권을 매수한다면 이자 수익을 얻는 일종의 피난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2분기 이전(6월)까지는 채권에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며 "1년 미만의 짧은 채권들이 이자 수익(캐리)의 차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 단기 채권투자, MMF로 하세요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6개월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 'MMF(Money Market Fund)'에 투자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MMF란 단기 국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되돌려주는 초단기공사채형 실적배당 상품을 말한다. 

5월 초 기준, 대표적인 상위 MMF(개인)의 3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우리프런티어개인용 MMF 2 [국공채] W'가 0.61%, 'Plus신종개인용 MMF 2'가 0.61%, '한국투자신종개인용MMF 3(C-P)'가 0.58% 등으로 나타났다.

대표 MMF펀드(개인) 3개월 수익률 비교
<출처:제로인 펀드닥터>

이는 저축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의 3개월 정기예금과 비교할 때 다소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 수퍼 정기예금은 0.48%, 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 0.5%, 신한은행 민트(Mint) 정기예금은 3개월 이후에 0.425%의 이자를 적용한다. 

시중은행(지방은행, 저축은행 제외) 3개월 정기예금 금리 비교
<출처:전국은행연합회>

일반 예금과 달리 MMF는 하루만 예금해둬도 다음날 수익이 발생한다. 환매수수료도 없어 입출금이 자유롭다. 따라서 초단기성 자금을 투자한 일별로 이자수익이 계산되고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유동성 확보에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초자산인 채권의 가격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신흥국 채권 투자, "꺼진 불도 다시보자"

한편, 5월 설문조사 결과 신흥국 장기투자(1년 이상)에 대한 심리는 다시 비중 '축소'로 돌아섰다. 신흥국 국채에 대한 장기 투자 의견은 신흥국 경제 조정이 일단락 되면서 지난달 응답에서는 비중 '유지' 수준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한달만에 0.16p 떨어진 2.12를 기록하며 비중 축소 권고가 우세해졌다. 

이는 테이퍼링 이슈로 신흥국 경제가 조정을 크게 받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등의 방법을 동원해 급한 불은 껐으나, 여전히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남아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마무리되고 금리 인상을 고려했을 때 아무래도 자금유출 이슈에서 신흥국이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신흥국 채권투자에) 중장기적으로는 축소 의견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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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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