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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환율, 일방적인 빠른 쏠림 우려”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0:04

최종수정 : 2014년05월13일 10:04

[뉴스핌=김민정 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가 외환시장의 일방적인 빠른 쏠림 현상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13일 오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은행 기업환경 개선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지금 환율의 수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일방적인 빠른 쏠림에 대해서는 어느 국가든지 외환당국은 우려할 수 있고 우리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선 “분명히 지난 한 달간 굉장히 가파르게 움직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쏠림현상을 걱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쏠림현상을 만든 일반적인 심리도 문제지만 투기세력 가세하면 펀더멘털, 정상적인 외환수급을 뛰어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과다한 변동성은 늘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기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내수 우려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추 차관은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경제관련 실물 영향에 대해서는 가용한 속보지표를 통해서 체크하고 있다”며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관광 등 내수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 차관은 다만 “이것이 우리 경제 전반에 실제로 내수에 얼마나, 얼마간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는 판단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가 조치 여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결정할 방침이다. 추 차관은 “추가로 거시 또는 미시 대책이 필요한지 여부는 추가 시간을 가지면서 지표 분석을 한 후에 상황판단을 하겠다”며 “6월 하순이면 하반기 경제 운영에 대해서 방향성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 때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추 차관은 “한은과는 계속 경기상황 인식에 대해서 대화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대화 해나갈 것”이라며 “금리정책은 한은 또는 금통위가 잘 판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세와 기업 및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회장께서 병세가 어떤지, 회복이 어떤지, 삼성이나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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