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美 군함 조우 남중국해 긴장 '고조'…베트남과도 충돌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5:32

최종수정 : 2014년05월13일 15:32

中 "황옌다오를 포함 남중국해 주권 행사, 논쟁 여지 없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이 해역에서 미국 군함과 마주쳤으며, 베트남 선박과는 서로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충돌을 벌였다.

12일(현지시각)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최근 남중국해 스카버러섬(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서 미·중 양국 군함이 마주친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황옌다오를 포함해 남중국해 도서와 그 해역에 대해 논쟁이나 반박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중국 군함이 해당 해역에서 순찰하는 것을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일로, 놀랄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 5일 미 해군 7함대 상륙지휘함인 블루리지함은 중국 남해함대 소속 호위함 헝수이함과 구축함 란저우함과 해당 해역에서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당시 양측 군함들은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항해했으며 어떤 물리적 접촉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작년 말 미·중 양국이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로 대립하던 시기에 양국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충돌 직전 상황까지 이른 적이 있어 이번 조우도 주목받았다.

당시 미 해군 카우펜스호는 중국 군함에 무선으로 정지하라고 경고했지만 중국 군함은 이를 무시한 채 측면에서 카우펜스호 앞을 가로지르는 항행했었다. 두 군함은 한 때 180m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회사의 석유 시추 현장에서 중국 해경선(오른쪽)이 베트남 어업감시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중국은 베트남과도 충돌했다. 지난 12일 중국 해경 선박들은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업감시선을 에워싼 뒤 선체를 들이받고 물대포로 공격했으며, 베트남 선박 역시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부터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이어진 양측의 충돌로 최근까지 베트남 연안경비대 대원 9명이 부상하고 선박 8척이 대파되거나 부분 파손됐다.

베트남 현지언론은 지난 1일 갈등 이후 베트남 선박이 중국 측에 물대포로 맞서기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베트남의 압박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중국기업의 정상적인 작업활동에 대한 방해를 중단하고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정상회의를 통해 공동성명이 발표된 데 대해 "남해(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아세안 간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우리는 개별 국가가 남해 문제를 이용해 중국과 아세안의 우호적 관계를 훼손하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