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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꽂힌 삼성물산..공공공사 '선별' 전략

기사입력 : 2014년05월16일 14:05

최종수정 : 2014년05월16일 14:55

-대형공사 부족하고 수익률 낮아 해외에 주력..잦은 과징금도 부담

[뉴스핌=이동훈 기자] 해외공사 수주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물산(이하 건설부문)이 국내 공공(公共)공사에는 발을 빼고 있다.

국내 발주 건설공사가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수익성도 예전만 못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차례 공사담합을 이유로 정부로부터 제재 조치를 당한 것도 공공공사에 관심이 줄어든 이유로 풀이된다. 공공공사는 철도, 항만, 도로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국가 기간산업이다.

삼성물산 본사 모습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아직까지 공공공사를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공공공사는 지난해 수준에 못미칠 전망이다.

삼성물산에서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연간 1조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이미 줄었다.

지난 2011년 공공공사 연간 수주액은 1조원이 넘었다. 이후에는 점차 수주액이 줄더니 지난해 2549억원으로 급감했다.  

국내 공공공사 수주량이 적은 것은 해외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수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 및 관리, 감독이 강화된 국내 공공공사에 힘을 쏟을 필요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2조2620억원 신규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와 국내 수주는 각각 2조2620억원, 2935억원이다. 국내 수주 2935억원은 모두 민간 공사이다. 해외 비중이 전체의 87.1%에 달한다. 사실상 미래 ‘먹거리’를 해외서 찾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 22조원 중 18조1000억원(82.2%)을 해외에서 따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물산이 국내 공공공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공사량이 줄어드는 데다 정부의 공공공사 관리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공사는 지난 2011년 74조원에서 2012년 67조원으로 줄었고 이듬해인 지난해 55조원으로 내려앉았다.

정부의 강력한 입찰 담합 제재로 인한 부담도 커졌다. 올해 담합 혐의로 삼성물산에 부과된 과징금만 200억원이다.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1103억원)의 1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59억4000만원),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55억4000만원), 경인아래뱃길2공구 공사(84억9000만원) 등이다. 인천 2호선 과징금은 지난 4월 납부했다. 나머지 과징금은 오는 6월 납부할 계획이다.

다른 대형 건설사도 공공공사가 급감하고 있다. GS건설의 공공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9632억원에서 올해(이하 1월~5월 15일) 59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 7492억원에서 올해 2180억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지난달까지 한 건도 공공공사를 수주하지 못하다 이달 들어 김해공항 국제선여객터미널(460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증설공사(227억원)를 따냈다.

삼성물산 한 관계자는 “대형 공공공사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업체간 경쟁이 심해졌고 이는 곧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공사를 수주해 매출을 키우기 보다는 적정한 수익을 따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비중이 전체의 80%에 웃돌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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